젠지 e스포츠가 불리함을 딛고 2세트를 역전,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젠지 e스포츠는 1라운드를 단독 1위로 마쳤다.

선취점은 '도브' 김재연의 갱플랭크가 챙겼다. '크로코' 김동범의 트런들을 피해 도망가던 '쵸비' 정지훈의 코르키를 잡았다. '룰러' 박재혁의 이즈리얼과 '리헨즈' 손시우의 유미가 라인 킬을 만들어내긴 했지만, 이후 봇에 인원을 집중한 리브 샌드박스가 둘 다 잡아내며 복수에 성공했다. 탑에서는 갱플랭크가 무리하게 들어온 '도란' 최현준의 나르를 상대로 솔로 킬을 올렸다.

리브 샌드박스가 미드에서 한 번 더 득점했다. 미드 역갱킹을 통해 '피넛' 한왕호의 뽀삐를 잡은 것. '클로저' 이주현 아지르의 부드러운 갱 회피와 트런들-갱플랭크의 적절한 지원, 뽀삐를 노리는 과감한 판단이 좋았다. 그렇게 트런들을 필두로 리브 샌드박스의 스노우볼은 급격하게 굴러갔다. 봇에서 무려 4킬을 추가하면서 확실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그대로 무너질 젠지 e스포츠가 아니었다. 협곡의 전령 한타에서 다소 균형이 흐트러진 리브 샌드박스의 챔피언을 완벽히 잡아먹으면서 한타를 대승했다. 진영을 가르는 코르키의 슈퍼 발키리가 좋았고, 리브 샌드박스 입장에선 잘 큰 갱플랭크가 고립된 게 너무 치명적이었다. 젠지 e스포츠가 미드 다이브로 추가 득점하면서 흐름은 완전히 팽팽해졌다.

드래곤 한타에서는 승리한 리브 샌드박스가 바론으로 달렸는데, 여기서 균형의 추가 완전히 기울었다. 이즈리얼과 코르키의 포킹에 '프린스' 이채환의 아펠리오스가 잡히는 변수가 발생했고, 전투는 당연히 대패였다. 바론도 젠지 e스포츠가 스틸했다. 리브 샌드박스는 한순간에 많은 것을 잃고 말았다. 바론 버프와 함께 적진으로 진격한 젠지 e스포츠는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 2022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21일 차 경기 결과

1경기 한화생명e스포츠 vs T1
1세트 한화생명e스포츠 패 vs 승 T1
2세트 한화생명e스포츠 승 vs 패 T1
3세트 한화생명e스포츠 패 vs 승 T1

2경기 젠지 e스포츠 2 vs 0 리브 샌드박스
1세트 젠지 e스포츠 승 vs 패 리브 샌드박스
2세트 젠지 e스포츠 승 vs 패 리브 샌드박스


■ 2022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순위 현황

1위 젠지 e스포츠 8승 1패 +14
2위 T1 8승 1패 +12
3위 리브 샌드박스 6승 3패 +4
4위 담원 기아 5승 3패 +6
5위 DRX 5승 3패 + 3
6위 광동 프릭스 4승 4패 -3
7위 kt 롤스터 3승 5패 -3
8위 농심 레드포스 2승 6패 -8
9위 한화생명e스포츠 1승 8패 -10
10위 프레딧 브리온 0승 8패 -15


■ 2022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22일 차 일정

1경기 kt 롤스터 vs DRX - 13일 오후 5시
2경기 담원 기아 vs 광동 프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