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LCK는 13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T1과 한화생명e스포츠전에서 발생한 2, 3세트 버그와 판정에 대한 안내문을 발표했다.

먼저, 2세트에서 T1의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에게 발생한 룬 세팅 버그에 대해서 설명했다. 실제로 시스템 오류로 룬 설정이 잘못된 것은 맞지만, '기록 게임' 시점 이후에 퍼즈가 요청되어서 즉각적인 재경기를 할 수가 없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그리고, 룬 세팅 버그는 크로노브레이크를 한다고 하여도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며, 경기 속행을 하지 못할 정도로 치명적인 사유가 아니라고 판단하여 재경기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얘기했다.

그 다음 세트인 3세트에서도 버그가 발생했다. 이번에는 T1의 정글러 '오너' 문현준에게 강타 재사용 시간이 75초에서 15초로 짧아지는 버그였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온플릭' 김장겸이 의문을 표현하자 한화생명e스포츠의 코치진은 '온플릭' 김장겸의 음성을 듣고 심판실에 제보했고, 심판실은 이를 검토하고 실제 경기 영상을 확인 후 심판진 자체적으로 퍼즈를 진행했다. 이 시점에서 '오너' 문현준 역시 팀원과 인게임 대화 중 버그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공식적인 퍼즈 요청은 없었다고 LCK는 얘기했다. 선수들의 귀책 사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LCK는 원활하지 못한 진행과 잦은 버그로 불편을 겪은 양팀 선수 및 관계자들과 시청자들, 현장을 찾아주신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심정을 알리며, 이러한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