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종각 LoL파크에서 2022 LCK 서머 스플릿 31일 차 1경기, T1과 kt 롤스터의 대결이 진행됐다. 시비르-스카너 등 신선한 챔피언들이 등장한 1세트는 T1의 승리로 끝났다.

초반 T1이 kt 롤스터가 봇에 던진 노림수를 흘리고 역으로 킬을 만들며 먼저 웃었다. T1이 편하게 라인전을 이어가며 탑 1차 포탑을 밀어내자 kt 롤스터는 몸을 뭉친 채 탑-봇-미드에 몰려다니며 2킬을 올렸다. 글로벌 골드 격차가 거의 없는 상태로 약간의 침묵이 이어졌다.

kt 롤스터가 두 번째 전령으로 T1의 미드 1차 포탑을 철거하고 '페이커' 이상혁의 갈리오까지 잡은 상황, 이후의 욕심이 화를 불렀다. '커즈' 문우찬의 스카너가 무리하게 '구마유시' 이민형의 시비르를 끌어오려다가 T1의 본진에 빨려들어가는 꼴이 되며 허무하게 2데스를 헌납했다. 다시 열세에 놓인 kt 롤스터는 20분경 바론 버스트를 시도했지만 이를 빠르게 눈치챈 T1의 견제에 무위로 돌아갔다.

이후로는 '페이커' 갈리오의 맹활약을 앞세운 T1의 독주가 시작됐다. 세 번째 드래곤 교전에서 1킬, 탑 정면 한타에서 3킬을 추가한 후 바론까지 처치했다. kt 롤스터가 주도권을 완전히 잃자 '커즈' 스카너의 존재감도 덩달아 사라졌다. 일방적인 득점을 이어간 T1이 큰 어려움 없이 에이스를 띄우고 30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