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종각 LoL파크에서 2022 LCK 서머 스플릿 35일 차 1경기, 한화생명e스포츠와 광동 프릭스의 대결이 진행됐다. 1세트서 한화생명e스포츠는 트렌디한 조합을, 광동 프릭스는 클래식한 조합을 기용한 가운데 승부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승리로 종료됐다.

세나-세라핀 조합을 가져온 광동 프릭스가 어김없이 초반 봇 라인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자 한화생명e스포츠는 첫 전령을 처치한 후 두 번의 연속 라인 스왑을 통해 광동 프릭스를 흔들며 시간을 벌었다. 이에 더해 광동 프릭스가 가져가야 했던 두 번째 드래곤까지 빼앗았고, 두 번째 전령을 통해 미드 1차 포탑까지 파괴하며 스노우볼을 불허했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탑에 힘을 실어 '기인' 김기인의 나르를 잡자 광동 프릭스는 미드 다이브를 노렸다. 그러나 이는 1킬 교환으로 끝났고, 곧이어 한화생명e스포츠가 추가 킬을 만들며 글로벌 골드가 역전됐다. 네 번째 드래곤이 등장하기 직전 벌어진 첫 정면 한타의 승자도 한화생명e스포츠였다. 킬 스코어는 어느새 5:1까지 벌어졌고, 한화생명e스포츠는 드래곤 버프 3중첩까지 쌓았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바론 심리전을 걸며 다음 드래곤을 기다리는 동안 광동 프릭스는 아무런 변수도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힘싸움에선 광동 프릭스가 엄청난 유지력을 뽐내며 연달아 웃으며 드래곤과 바론을 독차지했다. 잠시 몸을 웅크렸던 한화생명e스포츠는 미드에서 맹렬한 추격을 통해 일방적으로 3킬을 올리며 또다시 균형을 맞췄다.

40분경 바다의 영혼이 걸린 일곱 번째 드래곤이 등장했다. 긴 대치가 이어지던 중, 아지르의 궁극기를 빼앗은 '카리스' 김홍조의 사일러스가 광동 프릭스의 후방으로 침투했다. 사일러스의 대박 토스에 광동 프릭스가 속절없이 쓸려나갔고, 한화생명e스포츠가 곧장 적진으로 달려 넥서스를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