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서머] NS전 아쉬움 드러낸 '제우스'의 자체 피드백
신연재 기자 (Arra@inven.co.kr)
T1이 7일 종각 롤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40일 차 1경기서 농심 레드포스를 2:1로 잡아내며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했다. 농심 레드포스의 추격이 매섭긴 했지만, 이변은 없었다.
경기 종료 후 인벤과의 인터뷰에 응한 '제우스' 최우제는 오늘 경기력에 대해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너무 못해서 나 자신에게 화가 많이 나있다"며 인터뷰의 물꼬를 튼 그는 "1세트 카밀은 챔피언 선택도 플레이도 별로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2세트 레넥톤은 집중 공격을 들면서 라인전을 세게 가려고 했는데, 압박을 못 넣었다. 맥 없이 갱을 당하기도 했고. 3세트는 판이 잘 깔렸는데, 못해서 아쉽다"고 간략하지만 날이 선 자체 피드백을 남겼다.
패배한 2세트에 대해서는 좀 더 자세히 들어볼 수 있었다. '제우스'는 "레넥톤을 최근에 연습에서 많이 했다. 센 타이밍에 잘했어야 했는데, 그 점이 아쉽다. 내가 받은 픽으로 활약할 수 있는 걸 많이 못 보여줬다. 상대방이 잘하기도 했고, 우리가 아쉬운 것도 있었다"고 전했다.
레넥톤의 아이템트리에 대해선 "챌린저에 집중 공격-몰락한 왕의 검-자객의 발톱 레넥톤을 하시는 분이 있다. 그걸 많이 참고 했다. 잘만 크면 대미지가 말이 안 된다. 상대 원거리딜러를 사라지게 할 수 있다"며 "이번 판에서 해도 되겠다 싶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애매했던 것 같기도 하다. 사실 템트리보다는 플레이가 너무 아쉬웠다. 작년부터 대회에서 레넥톤을 할 때마다 아쉽게 되어서 아픈 손가락이다"고 이야기했다.
물론,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부분도 있었다. '제우스'는 이번 경기로 레넥톤, 자크를 라인업에 추가했다. 이번 서머에서 보여준 챔피언은 총 13개로, '칸나' 김창동과 공동 1위다. 그는 "대회에서 많이 안 써본 픽들을 써봤다는 거 자체가 좋은 경험이 됐다"며 "지금 탑에서 나올 수 있는 챔피언이 정말 많다. 많이 할수록 선택지가 넓어진다고 생각해 좋아 보이는 건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세트에 등장한 탑 자크는 '비비는 싸움'을 바라보고 뽑은 챔피언이었다. '제우스'는 "자크가 비비는 싸움이 많이 날 때 좋다. 상대가 오른을 먼저 뽑기도 했고, 거기서 가장 좋아 보이는 게 자크였다. 최근에 솔로 랭크에서 많이 해봤는데, 되게 좋았다. 그래서 해봤다"고 등장 배경을 밝혔다.
이어 "탑과 봇 라인 스왑을 했을 때 상대 칼리스타의 집을 끊으려다 죽었다. 그때 오른이 라인을 너무 많이 먹으면서 성장 차이가 벌어졌다. 거기서 복구하기 힘들다는 판단을 내렸고, 봇에 힘을 실어주려고 했다. 근데, 그러다 보니까 레벨링이 멈췄다. E 스킬 레벨을 올려야 이니시에이팅 각이 잘 나오는데, 그러지 못해 점프 각이 잘 안 나왔다. 그래서 그냥 될 것 같다 싶으면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이제 남은 대진은 단 두 경기, 상위권 팀인 리브 샌드박스와 담원 기아가 기다리고 있다. '제우스'는 "상대 팀의 전력보다는 지금 우리 팀이 다시 원래의 폼으로 돌아오는 게 더 중요할 것 같다. 그 부분에 집중하겠다"며 "최근에 POG를 많이 받아서 욕심도 좀 있었는데, 그러다 플레이가 말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반성하고 있다. 무조건 팀의 승리를 우선시하면서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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