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 개발사인 ‘주식회사 링 게임즈’가 자사의 첫번째 P2E RPG '스텔라 판타지(Stella Fantasy)'의 시연 빌드를 금일(8일), 2022 코리아블록체인위크 행사를 통해 최초로 공개했다. 현장에서 참관객들을 맞이한 링 게임즈의 윤주호 대표는 "실존하는 P2E 게임, 그리고 실제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 빌드를 선보이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며 이번 부스 전시의 의의를 밝혔다.

스텔라 판타지는 판타지와 SF 장르가 공존하는 게임 속 가상의 세계에서 미소녀 캐릭터가 되어 다양한 모험을 통해 성장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캐릭터 컬렉션 NFT RPG다. 윤주호 대표가 생각하는 'P2E 게임의 다음 스텝'는 어떤 것인지, 그리고 지금까지의 P2E 게임들과 차별화되는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스텔라 판타지에 담아낸 철학은 무엇인지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링 게임즈 윤주호 대표


■ 링 게임즈와 스텔라 판타지, "P2E 게임의 선입견 깨겠다"

Q. 링 게임즈는 어떤 게임사인가?

= 링 게임즈(RING GAMES)는 지난 2019년, 킹스레이드 개발진들이 모여서 설립한 게임 개발사로, 당시의 메인 개발 및 사업 총괄PD와 아트 디렉터 등이 함께하고 있다. 게임의 DNA를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들이 서비스까지 맡아야만 유저들에게 온전한 경험을 전달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게임 개발의 시작부터 끝까지 다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 단순히 블록체인에 그치지 않고, 가장 최적화된 플랫폼에서 직접 만든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Q. 이번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부스 전시를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소기의 목표가 있다면?

= 커뮤니티를 보니 '본격적으로 나와서 사람들에게 실체를 알려라'는 이야기가 많았다. 이번 행사는 스텔라 판타지의 실체를 대중에 드러내기 위해 참가하게 됐다. 정말 실존하는 게임이라는 것을 보이고, 많은 분을 직접 만나는 것이 주된 목표라고 할 수 있겠다.


Q. 현재 개발 중인 '스텔라 판타지'에 대해서 소개 부탁한다.

= 스텔라 판타지는 링 게임즈의 첫 번째 NFT RPG다. 다른 RPG 작품들과의 차이점은 '다음 세대의 액션을 담았다'는 점에 있다. 캐릭터 하나만 조작해서 하는 액션 게임은 기존에도 많이 있었고, 멀티 캐릭터를 조작한다고 해도 실질적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동시에 조작하는 방식은 많이 없었다. 그렇기에 '우리가 먼저 도전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

스텔라 판타지에서는 실시간으로 네 명의 캐릭터가 동시에 등장하여 함께 싸우기 때문에 기존에는 맛볼 수 없었던 심도 있는 파티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나만의 액션과 콤비네이션을 만들고 싶은 하드코어 게이머라면 캐릭터를 계속 바꾸면서 싸울 수도 있고, 편하게 게임을 즐기고 싶은 유저는 AI 동료에 의지할 수도 있다. 나만의 적절한 난이도의 파티 플레이를 입맛에 맞게 선택하여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바로 '스텔라 판타지'라고 할 수 있다.

개발 과정에서 피하고 싶었던 것은 일반적인 MMORPG 스타일의 전투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에 있었다. 보통 적들의 장판 영역을 벗어나거나 무적 회피로 피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스텔라 판타지에서는 논타겟팅으로 상대방의 기본 휘두르기까지 모두 다 피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항상 스킬 콤비네이션과 타이밍을 계산하면서 플레이해야 하고, 이 모든 특징이 네 개의 캐릭터에 동시에 반영된다. 이처럼 단순하지 않은, 깊이가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Q. P2E 게임에 액션에 깊이를 더하는 것, 이것이 링 게임즈가 선보이고자 하는 'P2E 게임 트렌드의 새로운 모멘텀'이라고 할 수 있을까?

= 처음엔 게임이 너무 어려운 것 같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엑시 인피니티'처럼 가볍고 캐주얼한 게임이어야 하지 않느냐는 목소리도 많았지만, 이때 기존과는 다른, 한 단계 발전한 형태의 게임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 더한 것이 바로 '미소녀' 캐릭터다. 플레이어가 애착을 두고, 가지고 싶고, 지키고 싶어하는 것이라면 역시 미소녀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 방향으로 개발을 진행하게 됐다. 실제로 이러한 게임의 방향성은 북미, 일본, 중국, 동남아를 포함한 전세계 유저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중요한 것은 '진짜 게이머'가 많이 모일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에 있다. 보통 미소녀 게임에서 프로젝트가 사라지면 그간 애정을 가지고 키웠던 캐릭터까지 동시에 사라져버리는데, 이런 불안요소로부터 자유로운 진짜 게임이 되고자 한다. 실제로 스텔라 판타지에서 플레이어가 성장시키고 만드는 캐릭터와 아이템은 모두 NFT화할 수 있을 예정이다.

▲ 직접 키운 캐릭터 모두가 'NFT' 재화가 된다


Q. 링 게임즈가 생각하는 '웰메이드 P2E 게임'의 조건이 궁금하다.

= '웰메이드 게임'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것은 유저들의 몫이다. 전문가들이 나서서 무엇 무엇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은 대부분 부가적인 것에 불과하고, 중요한 것은 유저들이 스스로 게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커뮤니티를 만들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P2E 게임에서는 '실존해야 한다'는 것 역시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시험 버전만 있거나, 서비스 빌드를 갖추지 못한 게임이 매우 많기 때문이다. 개발 계획을 밝혔던 작품 중 대부분이 소리소문없이 사라져버렸고, 여전히 기존 단계에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에 자신 있게 아트를 선보이고, 시연버전을 내세울 수 있는 '실존하는 게임'이 중요한 조건이 되는 것이다.

▲ 실제로 현장을 방문한 누구나 게임의 시연 버전을 체험해볼 수 있었다


Q. 스텔라 판타지의 또 하나의 특징은 '거래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수집형 NFT'에 있다. 이는 일반 게이머에게 있어서 어떤 의미를 갖는다고 볼 수 있을까?

= 게임에 시간을 투자하고, 정성을 들이고 싶은 유저가 있다면, 반대로 그렇지 않은 유저도 존재한다. 정말 푹 빠져서 게임을 깊게 즐기고 싶은 하드코어 유저라면 다양한 캐릭터와 장비를 직접 하나하나 키우며 게임을 즐기게 된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성장시킨 캐릭터와 장비를 사서 간단하게 즐길 수도 있다. 물론, 다른 유저에게 구매한 캐릭터도 추후에 다시 팔 수 있다. 이런 식으로 간단하게 게임 내 모든 재화를 사고 팔 수 있는 생태계가 갖춰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Q. 해당 조건이 제대로 성립하려면 먼저 '하고 싶은 게임'이 되어야할 것으로 보인다.

= 게임의 액션 요소에 중점을 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하나의 예를 들자면, 스텔라 판타지의 원거리 캐릭터는 AI 스스로가 '카이팅'을 하며 싸운다. 보기에 별거 아닐 수 있는데, 액션 게임을 많이 플레이해본 유저라면 놀랄만한 포인트다. 이외에도 사용할 스킬을 하나하나 지정해두거나 캐릭터를 빠르게 바꿔가며 싸울 수 있고, 기절한 동료를 터치해서 다시금 전투에 복귀할 수 있게 하는 요소도 적용했다. 기존의 액션 게임들과는 다른 형태의 독특한 전투 구조를 설립한 셈이다.



Q. 스텔라 판타지는 이더리움 기반으로 서비스될 예정인가?

= 현재는 가장 공인된 체인인 BNB 체인, 이더리움 등을 활용한 멀티 체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저가 원하는 체인을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링 게임즈의 첫 번째 목표이며, 추후에도 더 좋은 체인들과 협력관계를 맺어갈 계획이다. 게임 그 자체로 높은 퀄리티를 가지는 것은 물론, 유저 스스로가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선택의 권리를 제공하고 싶었다.



■ P2E '게임'으로서의 스텔라 판타지

Q. '스텔라 판타지'의 최종 콘텐츠로는 어떤 것들은 준비하고 있는가?

= 플레이어가 높은 가치의 보상을 얻을 수 있는 경쟁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다. 초반에는 보스 레이드의 클리어 스코어를 겨루는 비동기 방식의 '팀 태그 어썰트'가 주요 경쟁 모드가 될 예정이며, 추후엔 스텔라 판타지의 남다른 액션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PvP 콘텐츠를 적용할 계획이다. 물론 PvP가 아니더라도 유저들이 꾸준히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계속 더해갈 예정이다.


Q. 게임 속 마을을 둘러볼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이때 즐길 수 있는 추가 콘텐츠도 계획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 현재는 벤치에 앉고, 다른 캐릭터와 대화를 나누는 정도밖에 할 수 없지만 추후 더 다양한 상호작용을 만들어 마을을 돌아다니는 것 자체에도 의미를 더해줄 계획이다.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모든 것이 가능하다면, 그건 모바일 게임이나 다름없지 않은가. PC로 즐기는 게임인 만큼 감성을 담을 수 있는 부분을 계속 확장할 계획이니, 추후 어떤 모습으로 마을이 변해나갈지 계속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다.

▲ 시연 빌드에서는 곳곳에 배치된 의자에 앉아 여유를 즐길 수 있었다


Q. 요즘 게임 업계엔 서브 컬처 감성과 모에 요소가 주요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스텔라 판타지도 미소녀를 중심 키워드로 내세운 만큼, '덕후 게이머'들을 사로잡기 위한 나름의 노력이 반영되었을 것 같다.

= 우선, 스텔라 판타지의 아트디렉터는 킹스레이드 때부터 '모에' 포인트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왔다. 스텔라 판타지에 유니티가 아닌,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것도 바로 이것 때문이다. 실제로 게임을 보면, 캐릭터의 다양한 움직임이 생동감 있게 표현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스킬 연출에도 멋진 일러스트 한 장을 딱 띄우는 것에 그칠 수도 있었지만, 다양한 모션과 카메라 워크를 적용하여 캐릭터의 매력이 두드러질 수 있게 했다. 여름 시즌엔 캐릭터들의 수영복 스킨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러한 디테일은 충분한 어필 포인트가 될 것이며, 기존의 P2E 게임에 대한 선입견을 깨는 포인트가 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Q. 게임 장르 특성상 봇이나 작업장 문제를 무시할 수 없을 것 같다. 이에 대한 대책도 준비하고 있는가?

= 스텔라 판타지의 전투 자체가 작업장 환경에 어울리지 않는 방식이고 효율도 낮다. 그럼에도 활동하는 봇이나 작업장은 개발자들이 하나하나 열심히 잡을 계획이다. 이전에도 작업장에 대처해본 경험이 있기에, 충분히 대처할 수 있으리라는 자신이 있다.

보통 게임을 시작해서 현금화할 수 있는 시점이 빠르면 빠를수록 봇과 작업장이 성행하게 되는데, 스텔라 판타지는 현금화까지의 과정이 어렵고, 오래 걸린다. 처음부터 현금화를 목표로 게임을 플레이하려는 유저들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으나, 정말 게임을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자신 있게 내세울 수 있는 포인트가 된다고 생각한다.

▲ "오직 빠른 현금화만 바라보는 유저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게임이 될 것"


Q. 첫 공개 당시 6월 출시를 예고했으나, 일정이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 9월 말 서비스 일정에 차질은 없을까?

= 서비스 기반을 더 갖추고, 멀티 체인에 대한 부분도 더하면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부득이하게 출시 일정을 연기하게 됐다. 다음으로 예고한 8월 말 출시 일정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단계에서 개발 중인 부분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아무리 늦더라도 2022년 연내엔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Q. 국내 서비스 계획이 궁금하다. 한국의 게이머들도 향후 스텔라 판타지를 플레이할 수 있을까?

= 한국 유저들과 소통하고 싶은 마음도 크고, 국내 서비스를 위한 만반의 준비는 갖춰 둔 상황이다. 한국 개발자들이 만든 게임인만큼, 한국 유저들만 캐치할 수 있는 특별한 감정이 존재한다. 그런 것들을 유저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므로, 상황이 개선되면 언제든 국내 서비스도 전개해 나갈 생각이다. 당장은 글로벌 서비스를 개시한 후, 안정화 단계에 돌입하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두고 있다. 디스코드와 트위터 등 개발자와 대화할 수 있는 창구를 많이 마련했으니, 커뮤니티를 통해 많은 의견과 응원을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