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서머] '표식'의 트런들 세리머니 그 후, "카메라 뒤에서 '제카'가..."
신연재 기자 (Arra@inven.co.kr)
DRX가 경기를 승리하면 자연스럽게 시선이 쏠리는 선수가 있다. 독특하고 재치 넘치는 승리 세리머니로 팬들의 즐거움을 배로 더하는 '표식' 홍창현이다. 헤드셋으로 눈을 가린 리 신 퍼포먼스와 유니폼까지 장착한 '롤승우' 퍼포먼스는 굉장히 진한 여운을 남겼다.
DRX는 지난 7일 종각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40일 차 2경기에서 광동 프릭스를 꺾었다. 이번에도 카메라는 '표식'에게 향했고, 물병을 집어 든 그는 마치 방망이처럼 물병을 휘두르며 팀 동료 '제카' 김건우를 깨물었다. 2세트 승리를 안긴 트런들 퍼포먼스다.
경기 승리 후 인벤과 만난 '표식'은 사전에 합의된 퍼포먼스가 아니었음을 고백했다. 그는 "트런들은 예전에 한 번 했어서 할 게 딱히 생각이 안 났다. 그래서 건우를 깨물었다"며 "카메라 밖으로 나가고 건우가 헤드락을 걸었다. 카메라 앞이라 참아줬다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음은 '표식' 홍창현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됐다.
더 나은 등수로 마칠 수 있었는데, 지금은 4~6위 중 하나일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 건 좋다.
Q.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있었다. 어떤 점이 부족했다고 보나.
중반 즈음에 티어 정리가 잘 안 되어 있었고, 그로 인해 인게임에서 혼돈이 왔다. 다행히 그런 걸 잘 고쳤다. 지금 생각하면 아쉽다.
Q. 최근 '표식' 선수의 경기력이 올라온 느낌을 받는데.
다른 대회를 많이 챙겨봤다. 정글러가 어떻게 플레이 해야 요즘 메타에 좋은 지를 계속 찾아보니까 나아진 것 같기도 하다. 최악이었던 시절보다는 낫다.
Q. 아직 만족스럽지 못한 건가.
강팀을 만나면 사소한 거 하나 하나에 뚫리기 마련이다. 아직 강팀을 만났을 때 완벽하게 플레이 한 적이 없다. 그 부분이 좀 아쉽다.
Q. 불리하게 시작한 2세트는 어떻게 풀어가려고 했나.
어차피 상대에 타워를 칠 수 있는 챔피언이 없었고, 중후반 갔을 때 밀리는 조합이 아니어서 천천히 하자는 콜이 나왔다. 드래곤 싸움에서 이겼을 때, '이거 불리한 상황에서도 이겼으니까 다음에는 더 쉽게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Q. 오늘 두 세트 내내 대형 오브젝트를 거의 다 챙겼다.
우리 팀 라이너들이 다 잘해줘서 정글 입장에서 라인 주도권으로 오브젝트를 쉽게 먹을 수 있었다. 운영적으로 의도했다기보다는 라이너들의 상황이 좋아서 그런 판단을 했다.
Q. 제리-시비르 구도에 대한 DRX의 생각이 궁금한데.
둘 다 챔피언은 괜찮은데, 상체의 역량에 많이 기댄다. 그래서 상체 차이가 중요하다. '베릴' 건희 형이 그렇게 말했다.
Q. 승리 세리머니가 항상 화제다. 오늘 트런들 퍼포먼스는 미리 준비한 건가.
미리 준비한다기보다는 마지막으로 플레이 했던 챔피언을 따라하는 경우가 많다. 트런들은 예전에 했어서 할 게 딱히 생각이 안 났다. 그냥 가려고 했는데, 카메라 감독님이 세리머니 없냐고 물어보시더라. 그래서 건우를 깨물었다.
Q. '제카' 선수와는 사전에 합의된 내용인지.
사전에 합의된 건 없었다. 카메라 밖으로 나가고, 건우가 헤드락을 걸었다. 카메라 앞이라 참아줬다고 하더라(웃음).
Q. 다음 상대는 순위 경쟁 중인 KT다. 각오 한말씀.
KT가 요즘 기세가 좋다. 플레이오프 순위가 높을 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잘 준비해서 와야 할 것 같다. '커즈' 형 무서운데, 꼭 잘 준비해서 KT 한 번 잡아보도록 하겠다. 1라운드 복수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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