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가 '너구리'의 교체 투입과 '캐니언'의 활약으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3세트에서 담원 기아의 '너구리' 장하권이 출전했다. '너구리'는 탑 라인 주도권을 잡은 뒤, 협곡의 전령 전투에 참여해 성과를 냈다. 벽을 넘어 먼저 상대를 물고 늘어지면서 한타를 지배했다. T1이 '너구리' 다이브에 성공했지만, 이미 전령으로 봇 라인 포탑을 밀어낸 다음이었다.

T1은 불리한 상황을 다시 전투로 극복했다. 두 번째 드래곤이 나온 타이밍에 뭉쳐있던 담원 기아를 깔끔하게 공략했다. 사이드를 밀던 '페이커' 이상혁의 리산드라가 순간이동으로 합류해 담원 기아의 발을 묶었다. 거기에 '제우스' 최우제의 아트록스가 4킬을 쓸어담으며 급격히 성장했다.

담원 기아 역시 이대로 쓰러지지 않았다. '캐니언' 김건부의 모르가나의 속박에 '덕담' 서대길의 드레이븐이 궁극기로 호응해 '구마유시' 이민형의 칼리스타를 끊어냈다. 해당 킬을 바탕으로 바론 버스트까지 성공했다. 이를 저지하려는 T1의 '페이커-케리아'마저 끊어내면서 킬 스코어도 7:7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에도 담원 기아의 원거리 CC기가 힘을 제대로 발휘했다. 오브젝트 주변 지역을 서성이는 T1을 원거리 CC기로 각개격파하는 그림이 이어졌다. 담원 기아는 드래곤의 영혼에 바론까지 확보해 37분에 1만 골드 이상 격차를 냈다. 미드로 진격한 담원 기아는 '덕담'의 트리플 킬과 함께 3세트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