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스프링에 이어 2022 LCK 서머에서도 결승전으로 향한다. PO 2R에서 담원 기아를 상대로 풀 세트 접전을 벌였고, 마지막 5세트에서 승리하며 다시 한번 결승으로 향할 수 있었다. T1은 작년 PO 및 중요 경기에서 담원 기아에게 발목이 잡혔다면, 올해는 달라진 양상을 만들며 LCK 결승전과 롤드컵에 올라갔다.

다음은 T1 최성훈 감독과 '페이커' 이상혁의 인터뷰 전문이다.




Q. 결승 진출을 축하한다. 롤드컵 진출까지 성공했다.

최성훈 감독 : 어려운 경기 끝에 LCK 서머 결승 진출은 물론, 롤드컵 진출까지 이뤄내서 정말 기쁘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페이커' 이상혁 : 이번 서머는 스프링보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결승전에 올라왔다. 우승을 목표로 삼고 있기에 마무리를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1, 2세트 모두 25분 안에 끝냈다. 3, 4세트를 연달아 내줬을 때 선수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최성훈 감독 : 1, 2세트를 순조롭게 이겼고 3세트도 우리가 연습한 대로만 해내면 이길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담원 기아가 준비를 잘해오면서 풀 세트 접전을 펼쳤다. 내가 피드백을 해서 선수들이 잘했다기보다는 연습 과정에서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경기 안에서 대비할 수 있도록 기초 체력을 만들어왔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


Q. DK전 5세트에서 25분 동안 킬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눈치 싸움이 치열했다. 긴장하지는 않았나.

'페이커' 이상혁 : 25분 이후에 첫 킬을 만들어내면서 우리에게 흐름이 넘어왔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기에 조심스럽게 풀어간 것도 있지만, 그렇게 플레이해야만 이길 수 있었던 조합이었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천천히 풀어갔다.


Q. 승리를 직감한 순간은 언제였나.

'페이커' 이상혁 : 우리가 내셔 남작을 가져갔을 때 흐름이 완전하게 넘어왔다고 생각했다.


Q. 결승전 상대인 젠지의 경기력이 뛰어나다는 평가가 많다. 어떤 결과를 예상하나.

최성훈 감독 : 젠지가 스프링 때보다는 많이 강해졌다고 생각한다. 스프링 결승전에서 우리가 이겼던 점이 서머 결승전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의 실력이 많이 올라왔고 우위를 점한다고 생각하기에 우승할 자신 있다. 3대0으로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 결승전 당일 컨디션에 따라 다르겠고 젠지도 강팀이기 때문에 3대1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페이커' 이상혁 : 젠지가 스프링 때보다 팀워크가 좋아졌다고 생각해서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이다. 그래서 이번 결승전은 3대1이나 3대2 정도로 우리가 이길 것 같다.


Q. 서머에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하는데 어떤 점이 힘들었나.

최성훈 감독 : 우리가 MSI에서 준우승을 하고 서머를 준비하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런 점들이 서머 정규 리그에 영향을 미쳐서 패배하기도 했다. 시간이 필요했는데, 이를 만들어내는 일들이 쉽지 않았다. 이후 여러 이슈가 겹치면서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모두 어려움을 겪었는데 선수들이 잘 극복해줬다고 생각한다.

'페이커' 이상혁 : 스프링과 달리 서머 정규 리그에서 우리가 패하기도 했다. 경기력도 그리 좋지 않았던 것 같다.



Q. 방송 인터뷰에서 서머 우승을 차지하면 점프 게임을 보여주겠다고 했는데 어떤 게임을 할 생각인가.

'페이커' 이상혁 : 개인 방송을 할 때 팬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하고 있다. 서머 결승전에서 우승하고 나면 팬들이 원하는 점프 게임을 하나 택해서 도전해보겠다.


Q. 담원 기아의 탑 라이너가 '버돌' 노태윤에서 '너구리' 장하권으로 교체 투입됐다.

'페이커' 이상혁 : 게임 내에서 크게 바뀐 점은 없었다. 신경을 많이 쓰지도 않았다.

최성훈 감독 : 준비하는 과정에선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했다. LCK에서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만 경기를 보여줬기에 노태윤에 대한 정보가 그리 많지 않았다. PO 1라운드와 달리 2라운드에서는 '너구리'도 나올 수도 있었기에 모든 경우의 수를 염두에 두고 준비했다.


Q. 12.14 버전으로 플레이오프가 진행되고 있는데 가장 큰 변화점은 무엇인가.

'페이커' 이상혁 : 포탑 피격 시 추가 대미지를 입지 않았던 버그가 해결된 것이 컸다. 드래곤의 체력이 늘어났고 전령의 가치가 높아졌다는 점 등이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라고 생각한다.


Q. 어떤 식으로 결승전을 준비할 것인가.

최성훈 감독 : 플레이오프 2라운드와 결승전 사이에 1주일가량 시간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준비할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여러 번 결승전을 치르면서 이에 대해 알고 있었기 때문에 미리미리 준비했다. 이번에도 차질 없이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결승에 임하는 각오를 듣고 싶다.

최성훈 감독 : PO 2라운드를 승리했을 때 팬들이 많이 좋아해줬다. 결승전에서도 많은 응원 부탁 한다.

'페이커' 이상혁 : 스프링 때처럼 정규 리그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지는 못했지만, 서머 결승전은 롤드컵 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꼭 우승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