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게임즈 XH 스튜디오 박영식 PD

'히트2' 개발사 넥슨게임즈 XH스튜디오 박영식 PD가 출시 이틀 만에 두 번의 개발자 편지를 작성했다. 편지에는 유저로부터 제기된 '히트2'의 아쉬운 점과 개선 방안이 담겼다.

출시 당일인 25일 박영식 PD는 "히트2가 가지고 있는 미흡한 부분에 대해 많은 공감을 하고 있다"라며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미흡한 점들은 최대한 빠르게 개선할 것임을 약속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박영식 PD는 '히트2'에 공속 및 시전속도 문제, 명중 스탯 획득 문제, 전체 채팅 레벨 제한 문제, 무소과금 유저 경험 문제 등을 짚었다. 공속 및 시전속도 문제에 대해 박영식 PD는 "내부 테스트 과정에서 많은 논의를 통해 결정한 수치였지만, 이로 인해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지 못한다면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박영식 PD는 명중 스탯은 개발진들이 예상한 것보다 더 높은 허들로 작용한다는 점과 전체 채팅 레벨 제한은 서버 내 유저 소통의 어려움을 일으킨다는 점을 인식했다고 전했다.

박영식 PD는 문제 개선을 위해 희귀 등급 클래스부터 공속 10%, 시전속도 5% 일괄 상향, 보다 쉬운 명중 스탯 획득 지원, 전체 채팅 레벨 제한 하향 조정을 발표했다.


이튿날 26일 박영식 PD는 두 번째 개발자 편지를 게시했다. 두 번째 편지는 이벤트로 배포했던 소환권 선물 문제 사과로 시작했다. 앞서 넥슨은 '히트2'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념해 클래스 11회 소환권, 펫 11회 소환권을 지급했다. 문제는 선물이 계정 단위로 소개됐지만, 실제론 다른 서버에서도 받을 수 있어 발생했다.

박영식 PD는 "스튜디오에서는 문제를 확인한 시점부터 현재까지 구현 상황을 확인하고 개선작업을 진행 중이며, 현재 예정하고 있었던 선물들은 완료되는 시점에 한꺼번에 일괄 지급해 드릴 계획을 같이 세우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영식 PD는 적용 예정인 사항 하나를 공개했다. '히트2'는 하드(HARD) 채널과 1채널에서 많은 이벤트가 발생한다. 그래서 많은 유저가 하드 채널과 1채널로 이동하길 희망한다. 문제는 채널 포화 상태로 인해 입장이 어렵다는 점이다.

박영식 PD는 "레벨 랭킹 기준으로 상위 100위까지는 채널 포화 상태에 관계 없이 진입할 수 있는 기능을 준비하려 한다"라며 "장기적으로는 채널 수용 인원을 늘려가면서 원활하게 진입이 가능하도록 개선하겠다"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박영식 PD는 클래스 등급 간 성능 이슈, 각 클래스의 스킬 밸런스, 적절한 성장 시간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영식 PD는 "너무 늦지 않은 시간에 해당 항목들이 개선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며 "많은 분께서 만족하실 수 있을 때까지 귀 기울여 듣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