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 박보균 장관

정부가 2023년 게임산업 지원 예산을 게임기획 분야(50억 원, 신규)와 다년도 게임 제작 지원(90억 원, 신규)을 신설하고 취약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정부는 장애인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해 장애인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e스포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등 게임산업 전반에 대한 지원을 확대(총 642억 원, 31억 증액)한다.

30일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며 6조 7,076억 원으로 편성됐다. 게임산업 지원 예산은 642억 원으로 전체 0.95%이다. 게임산업 지원 예산은 '게임기업 육성'과 '게임활성화 생태계 조성'으로 나뉜다. 문체부는 ① 민간의 자유로운 창의·혁신 뒷받침, ② 공정하고 차별 없이 누리는 문화·체육·관광, ③ 세계인과 함께하는 케이컬처라는 3가지 기조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게임기업 육성' 예산에 대해 "개발단계별 지원 강화 및 취약장르 지원을 통해 게임산업의 기반이 되는 중소 게임사 역량이 강화되도록 편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게임 공유의 독창성 및 도전정신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지원을 단년도에서 다년도로 확대하는 게 큰 변화다.

정부는 게임활성화 생태계 조성을 위해 e스포츠 전문인력 양성기관을 5개 지정해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청소년, 보호자,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게임 이해하기 교육을 확대하고,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확대 및 장애인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수혜규모는 올해 예상치 2만 2천여 명에서 내년 8만여 명이 목표다. 전국단위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는 올해 1회에서 내년 2회로 늘어난다. 장애인 대회는 별도 개최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게임기업 육성 및 게임활성화 생태계 조성으로 게임산업 성장기반을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