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이 테크모는 금일(16일), 도쿄 게임쇼 2022를 맞이하여 자사의 신작들을 소개하는 특별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방송에서는 비밀의 연금술사 시리즈의 최종장이 될 '라이자의 아틀리에3 종극의 연금술사와 비밀의 열쇠'의 캐릭터 디자이너 토리다모노와 팀 닌자의 신작 '와룡: 폴른 다이너스티'의 야스다 후미히코 프로듀서, 야마기와 마사키 프로듀서 등이 참여해 각각의 게임 시스템 등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 라이자의 아틀리에3 종극의 연금술사와 비밀의 열쇠


방송의 시작은 '라이자의 아틀리에3'가 맡았다. 게임의 주인공인 라이자의 성우 노구치 유리와 토리다모노 캐릭터 디자이너를 비롯해 개발사인 거스트 공인 코스플레이어 이오리 모에가 이전 2020년에 '라이자의 아틀리에2'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라이자 코스프레를 하고 등장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3편 라이자의 의상을 입고 등장, 게임 시스템을 비롯해 캐릭터 콘셉트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라이자의 아틀리에3'는 전작으로부터 1년이 지난 시점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쿠겐섬에서 휴식을 취하던 라이자와 동료들이지만, 어느날 갑자기 쿠겐섬 앞바다에 수수께끼의 군도가 출현하게 되고 그곳을 조사하면서 라이자와 동료들의 '마지막 여름의 모험'이 시작된다.

▲ 심리스 필드로의 변화로 인해 한층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시리즈의 최종장답게 '라이자의 아틀리에3'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예정이다. 먼저 첫 번째로 필드의 규모가 달라졌다. 모험의 무대는 광대한 필드다. 그것도 단순히 넓기만 한 게 아니다. '라이자의 아틀리에3'에서는 여러 개의 맵이 심리스로 이어진 필드로 되어 있어서 4개의 지방을 이동할 때를 제외하면 해당 지방에서는 어떠한 로딩 없이 즐길 수 있다.

▲ 역대 최대 규모의 캐릭터가 동료로 합류한다

규모의 확장은 단순히 필드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 동료 캐릭터들 역시 역대 최대 규모다. 주인공인 라이자를 비롯해 시리즈 최대 규모인 11명의 캐릭터가 파티 멤버로 등장한다. 전작의 캐릭터는 물론이고 '라이자의 아틀리에3' 이야기의 열쇠를 지닌 새로운 캐릭터도 포함된다.


새로운 요소로 '열쇠'가 등장하는 것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미지의 힘을 지닌 이 열쇠는 이야기를 진행하는데 있어서도 중요하지만, 게임 플레이에도 큰 영향을 끼치는 '라이자의 아틀리에3'의 핵심 시스템이다.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저마다 다른 효과를 지니고 있는데 전투는 물론이고 탐색, 필드 등 다양한 상황에서 쓸 수 있어서 모험을 한층 편리하고 즐겁게 만들어준다.

끝으로 새로운 동료가 이날 공개됐다. 라이자의 소꿉친구이자 시리즈 내내 파티 합류를 암시하고 있었던 보스 브로넨이 마침내 합류를 확정 지었다. '라이자의 아틀리에3'에서는 전투에 5명이 참가할 수 있는 만큼, 한층 다양한 파티 조합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라이자의 아틀리에3'는 한국어 자막을 지원하며, 2023년 2월 22일 PS4, PS5,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된다. 한편, PC로는 24일 출시 예정이다.

▲ 라이자의 성우 노구치 유리

▲ 거스트 공인 코스플레이어 이오리 모에

▲ 토리다모노 캐릭터 디자이너



■ 와룡: 폴른 다이너스티


이어서 '와룡'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방송에서는 야스다 후미히코 프로듀서, 야마기와 마사키 프로듀서가 참가했으며, 게임 시스템에 대한 간단한 소개에 이어 개발자가 직접 게임을 시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본격적인 게임 시연에 앞서 야마기와 마사키 프로듀서는 '와룡'의 포인트를 세 가지로 구분해서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는 중국 무술이다. 사무라이 액션을 표방했던 인왕과 달리 '와룡'은 삼국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만큼, 중국 무술을 액션의 근간으로 삼아서 인왕과는 색다른 액션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 야마기와 프로듀서는 "긴장감 넘치는 액션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삼국지에 대한 부분도 팀 닌자의 새로운 해석이 더해졌다. 익숙한 삼국지라는 무대, 세계관, 배경을 다크 판타지로 재해석한 것으로 오리지널 스토리를 통해 난세의 삼국지를 이름없는 의용병의 시선에서 보여줄 예정이다.


끝으로 '와룡'의 새로운 시스템으로 사기 시스템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역경에 맞서는 새로운 전략'을 표방한 사기 시스템은 스테이지의 난이도를 유동적으로 바꾸는 시스템으로 적을 처치하면 할수록 플레이어의 사기 랭크가 올라서 난이도가 낮아지고, 반대로 적에게 죽으면 죽을수록 적이 강해져서 난이도가 높아지는 독특한 시스템이다. 사기가 높은 적을 처치하면 레어 아이템을 얻을 확률이 늘어나지만, 그만큼 난이도는 높아지는 만큼, 되도록이면 높게 유지하는게 사기 시스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와룡'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끝마치고 이어서 게임 시연을 하면서 '와룡'의 독특한 게이지 시스템인 기세 게이지와 패링 시스템 받아치기를 직접 보여주면서 설명했다. 기세 시스템은 스태미나와 마나를 더한 독특한 시스템으로 마이너스 최대치가 되면 그로기 상태에 빠진다. 이건 적도 마찬가지로 보스급을 상대할 때는 적의 공격에 타이밍을 맞춰서 받아치기를 해 기세를 깎아서 그로기 상태로 만들고 치명타를 입히는 식의 플레이가 요구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첫 번째 보스로 추정되는 황건적의 인공장군 장량과의 보스전을 비롯해 여포와의 보스전을 선보였다. 단순한 패턴의 장량과 달리 여포는 인중여포 마중적토(人中呂布 馬中赤兔)라는 말처럼 적토마를 탄 위압감 넘치는 모습을 자랑했으며, 다양한 패턴을 선보이면서 야마기와 프로듀서에게 사패도지의 굴욕을 선사했다.

한편, 시연을 끝마치고 이어서 체험판 배포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다. '와룡' 체험판은 16일 오후 8시부터 26일 15:59까지 진행된다. 플랫폼은 PS5와 XSX|S이며, 체험판을 클리어한 플레이어에게는 정식 출시 버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와룡의 투구'를 증정할 예정이다. 또한, 앙케이트를 답변한 유저를 대상으로는 오리지널 벽지가 제공된다.

'와룡'은 한국어 자막을 지원하며, 2023년 초에 PC, PS4, PS5, Xbox One, XSX|S로 출시 예정이다.

▲ 코에이 테크모 팀 닌자 야스다 후미히코 프로듀서(중앙), 야마기와 마사키 프로듀서(우측)

▲ 몰래 적의 뒤에서 공격하면 치명타를 입힐 수 있다

▲ 강력한 요괴의 공격도 부드럽게 흘려넘기는 '받아치기'

▲ 무려 사패도지의 굴욕을 안겨준 삼국지 최강의 인간 흉기 여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