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데프트' 김혁규의 이즈리얼을 볼 수 있는 날이었다. 2022 LoL 월드 챔피언십(월즈) 플레이-인 스테이지 2일 차 6경기에서 DRX가 사이공 버팔로를 상대로 승리했다. 후반부에 '데프트'는 상대를 몰아넣으며 아군의 바론 버스트 플레이를 도왔다.

'데프트'는 이즈리얼을 플레이한 소감으로 "요즘 이즈리얼을 플레이할 기회가 잘 없는데, 좋은 조건 하에 플레이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답했다. 이어 "원거리 딜러들 밴이 많이 됐고, 상대 조합을 고려해 우리가 라인전을 무난하게 갈 수 있어서 뽑았다"며 이즈리얼을 뽑은 이유를 들었다.

'데프트'의 7번째 월즈라서 특별한 의미가 있는지 묻자, "올해 못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지만 이렇게 오게 돼 기쁘다"고 답했다.

사이공 버팔로는 공격적인 움직임을 많이 보여주는 팀이다. 사이공 버팔로의 어떤 점을 공략했는지 묻자, "인 게임으로 준비한 것은 없다. 픽밴 단계에서 상대 조합을 막으려고 했고, 우리 조합을 짜는 데 신경 썼다"는 답을 남겼다.

정글러 '주한' 이주한의 기용에 관해선 감독님의 의견이다. 버팔로를 상대로 잘할 것 같아서 투입한 듯하다"고 일축했다.

플레이-인 스테이지 연승 행보에 관해선 "RNG가 가장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RNG를 이겨서 실수만 안하면 다른 팀도 모두 이길 수 있을 것이다"는 확신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이번 월즈에 임하는 마음가짐으로 '데프트'는 "이전까지 월즈에 올 때마다 이전보다 잘했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이번 월즈 끝나고 나서 7번 중에 가장 잘한 월즈로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