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6시부터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2022 신한은행 헤이 영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개인전 결승전이 진행됐다. 그 결과, 매 순간이 도전인 해외 용병 '닐'이 국내 최고의 선수들을 모두 제압하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는 1세트, 1라운드부터 뜨거웠다. 개인전만 바라보는 LSB의 외국인 선수 '닐'이 폭주하기 시작하며 1, 2라운드를 내리 1위를 차지해 20 포인트를 얻었다. 이를 이어 이재혁, 유창현이 14, 7포인트로 뒤를 따랐고, 나머지 선수들은 아직 제 기량을 발휘하고 있지 못했다.

그렇게 시작된 3라운드, 김응태가 초반 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그리 오래가지 않았고, 배성빈, 이재혁, 박현수, '닐' 네 명이 선두권에서 경쟁하기 시작했다. '닐'은 자신만의 코스가 있었다. 내로라하는 다른 선수들을 다 제치고 3연속 1위로 크게 앞서나갔다.

4라운드에 드디어 박현수가 1위를 차지하며 '닐'의 질주를 잠재웠다. 하지만, 5라운드에 다시 1위를 가져오며 '닐'이 5라운드 만에 40포인트를 넘겼다. 그런데 6라운드에 최하위로 잠시 주춤했고, 그 사이에 이재혁, 유창현, 배성빈 등이 따라잡는 기회를 얻었다. '닐'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기회가 생겼다고 생각하는 찰나 다시 1위를 차지하며 멀리 달아나 2위와 20포인트 이상의 차이를 계속 유지했다.

유창현이 후반 뒷심을 받으며 '닐'에 13포인트 차이까지 따라왔고, 유창현은 또 1위를 차지한 반면, '닐'은 8위로 들어와 순식간에 두 선수의 격차가 2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초반에 많은 포인트를 가져간 '닐'이 선두인 가운데, 유창현, 이재혁, 김응태, 박인수도 충분히 2위 이상의 자리를 넘볼 가능성이 있었다.

'닐'이 81 포인트로 1위를 확정한 가운데, 2위는 유창현과 이재혁이 65 포인트로 동점이 되며 재경기가 진행됐다. 메이플 레헬른 악몽의 시계탑에서 진행된 재경기, 이재혁은 4회 우승자답게 차분하게 주행을 이어가 유창현을 꺾고 '닐'과 최종 대결을 앞두게 됐다.

'닐'과 이재혁의 1라운드, 1:1 싸움이 된 이상, 이재혁은 1세트와 전혀 달랐다. 1:1만큼은 최강의 포스를 보여주는 이재혁이 1라운드를 가볍게 승리했다. '닐'도 1세트 1위가 우연이 아니라고 말하듯, 2라운드 정말 막상막하의 주행을 보여주며 0.1초 차이로 승리해 1:1이 됐다. '닐'이 기세를 이어가 2:1을 만들었고, 4라운드까지 승리하며 카트 리그 로열로더, 외국인 용병 우승 등 다양한 기록을 달성하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