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드가 DFM과 치열한 혈투 끝에 승리하며 1:0으로 리드했다. 초반 아무무와 후반 올라프의 합작품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라우드는 바텀에서 '하프'의 모르가나 속박이 허무하게 빠진 것을 보자마자 아무무가 저돌적으로 달려들어 득점을 따냈다. 자신감을 얻은 '세오스'의 아무무는 붕대를 활용해 '유타폰-하프' 듀오를 계속 압박했다.

DFM 입장에서 불행 중 다행은 '유타폰' 케이틀린이 죽지 않고 계속 살기는 했다는 점이었지만, 큰 위로가 되진 않았다. 눈에 보이는 득점은 라우드가 많이 가져갔어도 기본적인 라인전 단계에서 DFM이 앞선 부분이 많아 서로 균형이 맞았다.

교전 또한, 서로 화끈하게 물러섬이 없었다. DFM이 이기면 다음에는 라우드가 이기기도 하고, 중요한 건 서로 싸움을 피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양 팀 모두 이성보다는 감정이 더 앞선 것 같은 양상으로 화끈했지만 정교함은 많이 떨어졌다.

중반 이후 잘 버티던 '야하롱'이 잘리거나 한타에서 별 활약을 하지 못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라우드의 '로보' 올라프가 그 틈을 파고 들었다. 거기에 아무무와 미스 포츈의 궁극기까지 신경 써야했던 DFM은 힘이 빠져 라우드가 장기전 끝에 DFM에 먼저 1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