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한국 시간으로 9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내 훌루 씨어터에서 진행된 '2022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일 차 3경기, 프나틱전에서 예상치 못한 패배를 맛봤다. 전날 EDG와의 경기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뒤라 충격은 더 컸다.

경기 종료 후 미디어 단체 인터뷰에 등장한 '구마유시' 이민형은 ''루나미'를 예상하지 못한 것'이 패배의 원인 중 하나라고 밝혔다. 또한, 초반 3대 3 교전에서 손해를 본 뒤 게임이 불리해졌음을 느꼈다고 전했다.

다음은 '구마유시'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오늘 경기에서 상대는 루시안-나미라는 공격적인 픽을 기용했고, T1은 아펠리오스라는 성장형 원딜을 택했다. 이러한 점이 오늘 경기 패배에 영향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루시안-나미 픽에 대해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대처가 미흡했다.


Q. 크로노브레이크가 있었다. 경기력에 영향은 없었나. 또, 가장 결정적인 패인은 무엇인가.

다른 팀원들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크로노브레이크 이전에도 유독 오늘 집중이 안 됐다. 가장 큰 패배 요인은 집중을 잘 못했고, 상대의 픽을 예상하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Q. 현재 T1의 경기력을 어느 정도로 평가하나.

연습 과정은 좋았고 느낌도 괜찮았다. 프나틱에게 졌다고 우리의 경기력이 내려갔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1패에 좌절하기 보다는 다음 경기를 잘 풀어가겠다.


Q. 오늘 경기에서 게임이 불리해졌다고 생각하는 포인트는 무엇인지. 또 바텀 구도는 어떻게 생각하나.

초반 정글 3대 3 교전에서 손해를 보고, 루시안이 아이템을 잘 갖춰왔을 때 많이 불리하다고 느꼈다. 바텀 라인전 구도는 유리한 구도는 아니었다고 생각하는데, 인게임에서는 할만하다고 생각하고 플레이했다.


Q. 패배했음에도 여전히 1위로 8강에 진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나.

아직 1패를 한 것 뿐이기 때문에 충분히 1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탑에서 OP라고 평가받는 아트록스를 상대에게 열어준 이유는 무엇인가.

아트록스를 열어주고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팀적인 판단이 있었다.


Q. 섬머에서 월즈로 넘어오면서 바텀의 메타가 바뀌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체감하고 있으며, 등장하는 챔피언에 대한 자신감은 어느 정도인가.

서머 때는 초반에 성장 위주로 가는 구도가 많이 나왔다. 초반에 바텀의 영향력이 크게 없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바텀의 초반이 굉장히 중요하고 게임을 좌지우지할 수 있을 정도의 영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등장하는 챔피언에 대한 숙련도는 자신 있다.


Q. 오늘 같은 패배 후 팀적으로 자신감을 유지하는 비결이 있다면?

오늘 경기를 치르기 전부터 만약 지더라도 패배에 좌절하지 말고, 가슴 펴고, 어깨 펴고 당당히 게임에 임하자는 말을 해왔다. 그래서 팀적인 멘탈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아직 1패이기 때문에 내일 경기와 다가올 3연전을 위해 잘 준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