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월즈 첫 승에 성공했다. 초중반까지 100 시브즈와 대등하게 이어가 불안한 부분도 있었지만, 중반 이후부터는 확실히 자신들의 강함을 보여준 경기였다. 100 시브즈는 '썸데이'의 초반을 제외하곤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특히 '아베다게'의 폼이 가장 별로였다.

100 시브즈는 젠지를 상대로 물러섬이 없었다. 북미 최고의 탑 '썸데이'의 아트록스는 '도란'의 카밀을 압도했고, 이를 바탕으로 탑에서 상대를 압박하는 운영이 매우 좋았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룰러'의 아펠리오스가 'FBI'의 미스포츈에 비해 확실히 성장에 앞섰다.

젠지는 교전을 통해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했다. '도란' 최현준의 카밀이 상대 뒤로 순간 이동을 활용해 전투에 합류했고, '아베다게'의 탈리야의 점멸이 빠진 상황이었다. 그리고 잠시 뒤 드래곤 한타에서 점멸이 없던 탈리야를 노려 초시계까지 빼고 킬을 따냈고 '쵸비'의 아지르, '룰러'의 아펠리오스가 끝까지 살아남아 상대를 밀어냈다. 그리고 드래곤 3스택까지 쌓아 꽤 유리한 포인트를 따냈다.

하지만 100 시브즈는 바텀 교전에서 아트록스의 힘을 바탕으로 상대를 밀어냈다. '룰러'의 아펠리오스를 잡아낸 게 가장 큰 성과였다. 젠지는 미드 교전을 통해 답답했던 부분을 해소했다. 레오나를 빠르게 잡은 젠지는 자신감 있게 들어가 한타를 대승했고, 전리품으로 드래곤을 또 챙겨 25분 만에 드래곤 영혼을 얻었다.

이번 전투로 젠지는 드래곤 차이도 5천 이상으로 벌리고 탑 근처에서 '아베다게'의 탈리야를 자르고 바론을 취해 경기를 끝내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결국, 젠지는 우직하게 파고 들어 29분 만에 상대를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