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2022 LoL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2R A조 첫 경기에서 C9이 프나틱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1R 0승 3패였던 C9은 2승 1패인 프나틱을 끌어내리는데 성공했다.

시작부터 C9은 기분 좋게 출발했다. 봇 라인에서 킬을 가져간 뒤, 협곡의 전령 전투에서도 대승을 거뒀다. 프나틱이 정글러 '블라버'를 공략하는데 집중할 때, C9은 오리아나-오른의 궁극기 연계가 제대로 나오면서 킬 스코어가 순식간에 3:0까지 벌어졌다.

이후, '블라버'가 경기를 풀어나갔다. 앞선 전투에서도 진압으로 생존한 '블라버'의 트런들은 탑으로 향했다. '퍼지'의 오른과 함께 호응해 '원더'를 잡아내면서 스노우 볼을 유지했다. 12분에 글로벌 골드 3천 이상을 벌릴 수 있었다.

아슬아슬하게 받아치는 C9의 오브젝트 전투 양상은 그대로 이어졌다. 이번에는 '퍼지'의 오른이 상대를 끌어들였다. 프나틱이 공세를 펼쳤으나 살아남은 오른과 함께 반격해 C9이 다시 대승을 거뒀다. 드래곤 3스택과 바론의 버프까지 두른 C9은 그대로 봇 라인을 밀고 들어가 억제기를 밀어냈다. 기세를 탄 C9은 23분 경에 뒤를 잡으려는 프나틱의 공격마저 손쉽게 받아쳤다.

경기는 다음 드래곤과 바론이 나온 타이밍에 마무리됐다. C9은 드래곤은 내줬지만, 바론 버프를 다시 확보해 탑으로 진격했다. 프나틱의 저항조차 못할 정도로 빠른 속도로 탑 라인을 밀어낸 C9이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