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G가 이번 월즈 중 역대급 격차를 내면서 C9을 상대로 승리했다.

EDG는 3분 경에 봇에서 첫 킬을 획득하면서 출발했다. '메이코'의 쓰레쉬가 악수를 청하는 '즈벤'의 레나타 글라스크를 포탑 쪽으로 끌어내 잡았다.

EDG는 쉬지 않고 '바이퍼' 박도현에게 킬을 선사했다. 앞서 봇 라인 포탑에서 킬을 챙긴 '바이퍼'의 아펠리오스는 미드로 올라와 추가 킬을 기록했다. '메이코'의 쓰레쉬와 '지에지에'의 마오카이가 완벽한 킬각을 만들어주면서 '바이퍼'의 성장 속도를 높여줬다.

경기는 '바이퍼'의 합류 없이도 EDG의 흐름으로 이어졌다. 협곡의 전령 사냥 타이밍에 '메이코'의 쓰레쉬가 두 번의 사형 선고를 모두 적중했다. 빠르게 2킬을 추가한 EDG는 10분에 글로벌 골드 4천이라는 큰 격차를 만들어냈다.

기세를 탄 EDG는 세 라인을 동시에 압박했다. 전령으로 탑 포탑을 밀어내고, '바이퍼'는 힘으로 포탑 방패를 파괴했다. 미드에서도 '스카웃' 이예찬의 아칼리가 강한 딜 교환을 한 뒤, 봇으로 내려가 킬까지 기록했다.

EDG는 빈틈 없는 운영으로 승리를 굳혔다. 오브젝트와 버프까지 독식하고 미드 라인을 밀어내면서 원하는 그림을 완성했다. C9이 뭉쳐서 봇 라인을 밀어내려고 할 때, EDG는 이를 둘러싸 에이스를 기록했다. '바이퍼' 아펠리오스의 월광 포화에 이은 '스카웃' 아칼리의 진입으로 순식간에 킬을 휩쓸었다. 탑에서도 EDG가 일방적인 킬을 올리면서 글로벌 골드는 1만 6천 이상 벌어졌다. C9은 그 이상 버틸 수 없었다. 승기를 잡은 EDG는 26분에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