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진행한 2022 LoL 월드 챔피언십 8강 1경기에서 JDG와 로그가 대결했다. JDG는 1세트부터 로그의 핵심인 탑-정글을 무너뜨리며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초반 격전지는 탑이었다. '카나비' 서진혁의 그레이브즈가 '말랑' 김근성의 사냥터를 넘나들면서 말리게 했다. 이에 '말랑'은 탑 라인으로 2연속 갱킹을 시도하며 풀어가려고 했다. 하지만 '카나비'는 이마저도 읽고 있었다. 연이은 역갱킹으로 받아치면서 로그의 탑-정글을 모두 말리게 했다. 자연스럽게 협곡의 전령은 JDG 쪽으로 넘어갔다. 거기에 '카나비'는 14분까지 '말랑'과 CS 40개 차이를 유지해나갔다.

불리한 로그는 봇 라인에서 갱킹으로 추격할 수 있었다. '말랑'이 상대 원거리 딜러 '호프'의 아펠리오스를 두 번이나 갱킹으로 흔들어놓았다. JDG가 미드 라인에 집중할 때, 로그는 봇 라인을 미는 상대를 집요하게 노려주면서 킬 스코어를 따라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세 번째 드래곤이 나오자 JDG가 다시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JDG는 '369'의 그라가스를 필두로 어설픈 위치에 자리하고 있는 로그를 제압했다. 드래곤-바론 둥지 주변에서도 JDG가 로그를 끊어주면서 킬 스코어를 뒤집었다. 다음 드래곤에서도 잘 성장한 '369'를 앞세워 JDG가 대승을 거뒀다.

바론 버프를 두른 JDG는 지체 없이 경기를 끝냈다. 미드-봇 라인 억제기를 동시에 압박해 밀어낸 뒤, 힘으로 넥서스까지 한 번의 진격으로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