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콤은 금일(21일), '바이오하자드 빌리지'의 완전판이라고 할 수 있는 골드 에디션과 바이오하자드 리메이크 프로젝트의 최신작 '바이오하자드 RE:4'의 최신 정보를 담은 '바이오하자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서는 '바이오하자드 빌리지' 골드 에디션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3인칭 모드와 더불어 에단 윈터스 사후 16년이 지난 시점에서 후일담을 다룬 DLC '섀도우즈 오브 로즈'에 대한 자세한 소식과 많은 게이머들이 기대했을 '바이오하자드 RE:4'와 관련된 인게임 정보들을 속속들이 공개됐다.


■ 바이오하자드 빌리지 골드 에디션


'바이오하자드 빌리지'가 3종의 DLC가 포함된 윈터스 익스팬션(Winter's Expansion)을 통해 사실상 완전해졌다.'바이오하자드 빌리지' 골드 에디션에서는 마침내 많은 게이머들이 바라왔던 3인칭 모드가 추가된다. 3인칭 모드는 단순히 시점만 바뀐 모드가 아니다. 인게임 컷신을 비롯해 게임 플레이 전반에 걸쳐서 새롭게 제작된 것으로 기존의 1인칭 시점으로 플레이했을 때와는 전혀 다른 플레이 감각을 선사할 예정이다.


3인칭 모드를 추가한 이유에 대해 윈터스 익스팬션의 디렉터 키노시타 켄토는 "1인칭 시점이 게임에 몰입하고 공포를 불러일으키기에 최적의 시점이지만, 너무 무섭다거나 멀미가 난다거나 하는 이유로 좋아하지 않는 유저들이 있었다"라면서, "그런 이유로 FPS 장르를 좋아하지 않는 유저들을 위해 만든 게 바로 3인칭 모드"라고 전했다.

이어서 3인칭 모드의 주목할 만한 요소에 대해서는 "캐릭터가 죽어도 자신이 죽는 듯한 느낌이 들지 않기에 게임을 게임으로서 즐길 수 있다"면서 기존의 1인칭 시점과는 전혀 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3인칭 모드가 추가됐지만, 에단의 얼굴을 보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컷신에서도 교묘하게 에단의 얼굴을 직접 비추는 걸 피하고 있을뿐더러 카메라를 돌려서 보려고 해도 에단이 고개를 돌린다.


스토리 DLC인 '섀도우스 오브 로즈'는 에단 윈터스 사후 16년 후 균근을 치료하려는 로즈마리 윈터스의 여정을 담고 있다. 16세의 로즈는 어떤 사람일지에 대한 궁금증에서 출발한 '섀도우스 오브 로즈'에서 로즈는 자신의 꺼림칙한 능력을 없애기 위해 '의식의 세계'를 통해 자신의 불행이 시작된 그 마을로 돌아가게 된다.

'섀도우스 오브 로즈' 공포의 핵심은 '악몽'이다. 키노시타 디렉터는 "악몽이라는 단어는 공포와 비슷하다"면서 어린 시절의 악몽은 단편적일지라도 평생 남을 수 있다면서 그런 부분에 착안해서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끈질긴 기억과 악몽을 스토리에 접목했다고 덧붙였다.


'더 머셔너리즈'에 칼 하이젠베르크, 알치나 드미트레스쿠를 추가한 이유에 대해서는 유저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캐릭터가 뭘지 고민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해당 캐릭터들은 기존의 캐릭터들과는 차별화된 재미를 느끼길 바라는 마음에서 추가한 캐릭터들로 평범한 인간은 할 수 없는 공격과 스킬을 보유하고 있어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색다른 캐릭터가 전부인 건 아니다. 밸런스 측면에서도 많은 조정을 거쳤다. 대표적인 부분으로는 적이 출현하기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줄어들었으며, 적을 완전히 처치하지 않은 경우 계속 플레이어를 쫓아오는 등 밸런스를 조율해 적을 계속해서 처치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바이오하자드 빌리지' 골드 에디션 체험판은 21일 오전 8시부터 PS4, PS5, Xbox One, XSX|S, PC(스팀)로 체험할 수 있다. 체험판은 총 60분 동안 플레이할 수 있으며, 오는 10월 28일 정식 출시 예정이다.


■ 바이오하자드 리버스


이어서 '바이오하자드 리버스'에 대한 최신 정보가 공개됐다. '바이오하자드 빌리지' 또는 '바이오하자드 빌리지' 골드 에디션을 보유한 유저는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바이오하자드 리버스'는 바이오하자드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대전 게임이다. 게임은 데스매치 방식으로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에 등장한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해 다른 플랫폼과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바이오하자드 리버스'는 10월 28일 정식 출시 예정이며, '바이오하자드 빌리지'를 보유한 유저의 경우 10월 24일부터 앞서서 플레이할 수 있다.




■ 바이오하자드 빌리지 클라우드 버전


'바이오하자드 빌리지'가 닌텐도 스위치 클라우드 버전으로 출시된다. 다운로드할 필요 없이 바로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으로 닌텐도 스위치 독 모드, 휴대 모드 등 다양한 모드를 완벽하게 지원한다. 클라우드 버전은 최대 60프레임의 원활한 게임 환경을 지원하며, 저장 공간이나 다운로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바이오하자드 빌리지' 클라우드 버전은 사전 예약 및 구매에 앞서 체험판을 통해 클라우드 환경을 확인해볼 수 있으며, 오는 10월 28일 정식으로 출시 예정이다. 윈터스 익스팬션은 12월 2일 출시 예정이며, '바이오하자드 RE:2'는 11월 11일, '바이오하자드 RE:2'는 11월 18일, '바이오하자드7'은 12월 16일 출시된다.




■ 바이오하자드 RE:4


이날 쇼케이스의 대미는 '바이오하자드 RE:4'가 장식했다. 마침내 공개된 인게임 플레이 영상을 통해서는 원작과 비교했을 때 훨씬 섬뜩해진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원작의 특징에 더해 공포감이 배가된 게 특징으로 4편의 대표 크리쳐인 가나도 역시 훨씬 섬뜩해져서 '바이오하자드7'과 '바이오하자드 빌리지'를 거쳐서 내성을 키운 유저라도 깜짝 놀랄법하게 변했다. 원작 '바이오하자드4'에서 유저들에게 공포를 선사했던 닥터 살바도르, 이른바 빵봉지 역시 건재함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와 관련해 '바이오하자드 RE:4'의 히라바야시 요시아키 프로듀서는 "원작의 세계관을 존중하는 한편, 새로운 아이디어와 최신 그래픽 기술을 활용해 게임의 주요 특색을 더 깊어지도록 한 결과"라면서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원작을 플레이한 유저에게는 친숙한 분위기를 선사하기에 신규 유저와 기존 유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레이 스타일은 원작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물론, 그래픽만 좋아진 건 아니다. 액션 시스템과 관련해서 새로운 기술로 칼을 이용한 패링이 추가됐다. 영상에서는 가나도의 공격을 패링으로 튕겨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인벤토리는 원작의 아타셰케이스 그대로다. 다만, 여기에도 한 가지 변화가 생겼다. 소지한 무기와 아이템을 관리, 약초를 조합하는 것 외에 탄약 및 기타 아이템도 제작할 수 있게 바뀌었다.

'바이오하자드4'의 마스코트 무기 상인은 여전하다. 다만, 약간의 변화를 거쳤는데 수집한 희귀 보석을 특별한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는 거래 기능이 추가됐다. 이러한 변화들을 통해 전체적으로 원작의 기본 뼈대는 유지하면서 현대적인 플레이 방식을 느낄 수 있도록 재구성했음을 알 수 있다.


'바이오하자드 RE:4'는 PS4, PS5, XSX|S, PC(스팀)로 출시되며, PS4 버전은 추가 비용없이 PS5 다운로드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일반판과 디럭스 에디션, 컬렉터즈 에디션 3개 버전으로 출시되며, 디럭스 에디션의 경우 의상, 특별 무기, 보물 지도 등의 부가 콘텐츠가 포함된다.

컬렉터즈 에디션은 디럭스 에디션의 부가 콘텐츠에 더해 레온 피규어, 특수 지도, 아트북, 사운드트랙 등이 포함된다. 일반판을 사전 예약하면 특전으로 아타셰케이스: 골드와 장식: 권총 탄약이 증정되며, 디럭스 에디션과 컬렉터즈 에디션을 사전 예약할 경우 일반판 특전에 더해 추가로 아타셰케이스: 클래식과 장식: 녹색 약초가 증정된다.

'바이오하자드 RE:4'는 2023년 3월 24일 정식 출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