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C와 로그가 그룹 스테이지 첫 주차에서 자랑했던 루시안-나미가 통하지 않았다. JDG가 8강 1경기 1세트에 이어 2세트에서도 아펠리오스-룰루로 완벽히 봉쇄했다.

2세트는 JDG가 봇 라인에서 크게 득점하면서 출발했다. 봇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한 JDG는 '카나비' 서진혁의 비에고까지 투입해 다이브 킬에 성공했다. 로그가 '말랑' 김근성의 리 신까지 투입해 반격을 시도했지만, 이마저도 '호프'의 아펠리오스가 잘 흘리면서 오히려 킬만 내주고 말았다.

로그의 봇 라인 흐름은 심각해졌다. 정글러 개입 없이도 JDG '호프-미싱'의 아펠리오스-룰루가 킬을 만들어냈다. 다이브에 성공한 아펠리오스는 포탑까지 12분에 밀어내면서 봇 라인 기세를 이어갔다.

불리한 로그는 '상체'에서 2킬을 만들어내면서 추격해보려고 했다. 하지만 잘 성장한 '호프-미싱'이 '상체' 라이너들의 1차 포탑을 차례로 밀어냈다. 상대마저 밀어넣은 로그는 오브젝트까지 독식할 수 있었다. 로그가 바론을 가져간 JDG의 공격을 한 번은 받아내며 드래곤 스택의 균형은 맞췄다. 하지만 26분에 6천 이상 벌어진 글로벌 골드 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경기는 28분 바론 지역 전투 한 번으로 결정 났다. JDG가 바론 버스트를 시도하자, 로그가 진출할 수밖에 없었다. '야가오'의 사일러스가 홀로 다섯 명의 뒤를 잡으며 바론 버스트를 깔끔하게 마칠 수 있었다. 나아가, '야가오'가 강탈한 마오카이의 궁극기로 발목을 잡으며 킬까지 올릴 수 있었다. JDG는 그대로 밀고 들어가 2세트도 승리로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