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식' 홍창현이 EDG와의 8강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DRX는 한국 시간으로 24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내 훌루 씨어터에서 '2022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4경기, EDG전에 나선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강적으로 평가 받던 RNG를 꺾고 조 1위로 그룹 스테이지에 합류한 DRX는 그룹 스테이지에서도 로그와 TES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그룹 스테이지 종료 후 인벤과의 인터뷰에 응한 '표식' 홍창현은 "팀 경기력이 많이 올라와 자신감이 있었고, 이게 좋게 작용해 8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며 "개인적으로도 LCK 때보다 인게임에서의 큰 틀이나 설계 부분에서 많이 발전했다고 느낀다. 팬분들의 관심과 응원에 힘입어 앞으로도 잘해보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표식'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조 1위로 8강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예상하셨나요?

조 1위에 대한 예상보다는, 저희의 경기력이 많이 올라와서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를 했고 이것이 좋게 작용해서 8강 진출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그룹 스테이지 경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요?

아무래도 1라운드에서 TES를 상대로 승리했던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저에게 있어 이번 그룹 스테이지 첫 출전이기도 했고, 팀적으로는 1패를 한 뒤라 상황적으로도 좋지 않았는데 TES를 이김으로써 그룹 스테이지에서 승리한 경기들 중 제일 큰 리턴이 왔습니다.


Q. '표식' 선수가 LCK 때와 비교해 한층 발전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LCK 시즌 중에는 게임 흐름이랑 메타를 잘 따라가지 못했었습니다. 롤드컵 오기 전에 각성했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롤드컵에 오고 나서는 스크림이 되게 잘 풀려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이전보단 나아졌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Q. LCK를 치르는 동안 어떤 부분에서 부족함을 느끼셨고, 어떻게 채워나가려고 했나요?

시즌 초반 교전이나 한타에서는 전혀 부족함이 없었는데, 게임 전반적인 디테일이 떨어졌었습니다. 이를 보완하고자 시즌을 보내며 그 쪽에 초점을 두고 게임을 하다 보니 시즌 후반에는 오히려 게임 흐름에 대한 부분은 괜찮은데 교전에 있어서 많이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순간순간 부족했던 부분이 달라서 경기력 또한 오락가락 했었던 것 같습니다.

특별한 무언가가 있었다기보다는, 부족한 부분을 계속 생각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밥을 먹으면서도 팀적인 플레이에 대한, 롤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는 등 끊임없이 고민하고 이를 플레이에 적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Q. 스스로 가장 많이 발전한 부분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인게임에서의 큰 틀이나 설계 부분에서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이런 것들을 잘하지 못해서 단순히 물 흐르는 듯한 플레이를 하는 경향이 많았다면, 이제는 팀의 컨셉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설계를 이전보다는 잘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Q. '모글리' 코치가 정글러 출신인데, 같은 라인의 코치가 있다는 게 어떤 도움이 되나요?

정글 코치님을 이번에 처음 만났는데, 피드백에 있어 ‘나였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콜을 할 것이다’ 라는, 콜적이나 게임 흐름적으로 매우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Q. 8강 상대는 또다른 LPL팀 EDG와 맞붙게 됐습니다. 혹시 대진이 결정 되기 전에 만나고 싶었던 상대가 있었을까요?

아무래도 로그는 만나봤던 상대니까 다시 붙고 싶었는데 같은 조였기 때문에 만날 수 없어 아쉽습니다. 로그를 제외하면 다 어려운 상대기 때문에 누구와 만나도 이겨내야 한다는 마음으로 대진 추첨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Q. '지에지에'와 정글 대결 구도는 어떻게 보시나요?

정글 대결 구도에서 특별한 생각을 가지고 있기 보다는, 저희 라이너들이 더 잘한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적 정글 위치에 대한 콜 등 제가 해야 할 플레이만 잘 해낸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DRX와 '표식' 선수를 응원하고 있는 팬들에게 인사와 각오 전해주세요

성적에 상관 없이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분들께 항상 감사합니다. 보내주시는 관심과 응원에 힘입어 앞으로도 잘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