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럴 클라우드에서 인형을 육성할 때 최종 육성 단계로 손꼽히는 것이 바로 알고리즘 세팅이다. 세트 번호와 주옵션을 맞추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노력과 운이 필요한데, 이후에 부옵션작까지 진행하려 하면 갈 길이 상당히 멀다. 심지어 인형을 새롭게 육성해줄 때마다 알고리즘도 새로 맞춰야 한다.

문제는 알고리즘 세팅의 최종 보스가 의외로 세트가 아니라는 점이다. 세트 번호와 주옵션은 몇 주 이내로 맞춰지는 것이 보통이며, 부옵션작도 꾸준히 재구성을 하다보면 어느 정도 원하는 옵션을 맞출 수 있다. 그러나 5등급 인형의 경우 공격성과 안정성, 특이성에 세트 3개를 장착해도 1칸이 남는다. 이 남은 1칸이 알고리즘 세팅의 종결을 담당한다.

특정 1칸 알고리즘을 얻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문제는 부옵션이다. 재구성이 가능한 세트와 달리, 1칸 알고리즘은 재구성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부분의 부옵션은 흰색 등급 혹은 파란색 등급에 그치기 때문에 노란색 등급은커녕 제대로 된 보라색 등급 부옵션 하나 구하는 것도 상당히 큰일이다. 1칸 알고리즘이 최종 보스로 불리는 이유다.


▲ 1칸 알고리즘은 재구성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원하는 옵션을 얻기가 매우 어렵다


종결급 1칸 알고리즘을 구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우므로 어느 정도 타협한 것을 장착해야 한다. 즉 당장은 쓸모가 없어 보여도 어지간하면 분해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5등급 인형이 생기면 그때 해당 인형에 맞게 최선의 1칸 알고리즘을 장착해도 되기 때문이다.

문제가 되기 시작하는 타이밍은 알고리즘 창고의 빈공간이 서서히 부족해질 때쯤이다. 결국 1칸 알고리즘을 분해해야만 하는 타이밍이 오게 되는데, 주옵션만 보고 분해를 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부옵션이 노란색 등급이라면 주옵션 수치보다 부옵션 수치가 더 높을 정도로 부옵션의 중요도가 높기 때문이다. 특히 안정성처럼 주옵션은 큰 의미가 없고 부옵션이 중요한 경우도 있다.

따라서 1칸 알고리즘을 분해하기 위해서는 어떤 곳에 어떤 부옵션이 사용되는지 알 필요가 있다. 또한 장착 가능한 1칸 알고리즘은 클래스에 따라 달라진다는 부분도 중요하다. 알고리즘 세트를 우선 착용하고 나면 해결사는 공격성, 전사와 치료사는 안정성, 사수와 수위는 특이성에만 1칸 알고리즘을 장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주옵션을 보고 고르는 것보다 부옵션을 보고 고르는 것이 좋을 때가 많다

▲ 클래스마다 사용할 수 있는 1칸 알고리즘의 종류가 달라진다



알고리즘 세트에서는 가장 중요했던 공격성이지만, 1칸 알고리즘은 해결사만 사용할 수 있어 중요도 및 범용성이 상당히 낮은 편이다. 전투형 해결사를 위해 주는 피해량 증가와 공격력, 연산력은 물론 안젤라나 리세처럼 전투 비중이 낮은 인형을 위해 최대체력이나 물리방어도 반드시 남겨두는 것이 좋다. 치명 관련 부옵션을 사용하는 해결사는 아직 없기 때문에 무시해도 좋지만, 혹시 모르니 노란색 옵션 정도는 분해하지 말자.

안정성은 주옵션에 큰 의미가 없기 때문에 오직 부옵션만 봐도 좋다. 특히 전사가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격력과 치명률, 치명타 피해의 가치가 매우 높다. 치료사를 위해 연산력도 놔둬야 하며, 최대체력이나 피해차감도 나쁘지 않다.

특이성은 가장 세팅이 어려운 부위다. 사수와 수위가 장착하므로 중요도도 높은 데다가, 부옵션만큼 주옵션도 중요한 곳이기 때문이다. 부옵션의 경우 공격력과 연산력, 치명률, 치명타 피해는 물론 중전속도와 회피율, 물리방어도 주요 옵션으로 활용된다. 여기에 주옵션으로 치명률, 치명피해, 충전속도, 물리방어까지 모두 사용된다. 사수가 사용하는지 수위가 사용하는지에 따라 조합도 달라지기 때문에 필요한 부위 하나 건지기 어려운 편이다.

부위에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효과저항과 전투 후 회복 옵션은 꽝이므로 분해해도 된다. 관통 옵션은 공격력 옵션의 3분의 2에서 2분의 1 정도의 효율밖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꽝이다. 다만 반대로 말하면 파란색 공격력 옵션을 사용하느니 노란색 관통력 옵션이 더 좋다는 뜻이기 때문에, 다른 쓸 것이 없다면 임시용으로 사용해도 된다. 연산방어는 현재 쓸데가 없지만, 추후 클로토가 추가될 경우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


▲ 상세보기를 체크해두면 부옵션을 고르기 훨씬 편리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