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남도청, 의회

충청남도(도지사 김태흠)가 2028년 '롤드컵' 유치를 목표로 지역 e스포츠 산업 발전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충남은 최근 'e스포츠 메카조성 및 게임산업 육성 추진계획'을 세웠다. 충남은 '디지털 수도'로 완성하기 위해 게임과 e스포츠를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365일 찾는 경기장 △e스포츠산업 및 게임산업 경쟁력 강화 △팁스형 유니콘 기업 30개가 목표다. 팁스형 유니콘 기업은 기업가치 10억 원 이상을 말한다.

e스포츠 상설경기장 건립이 추진된다. 경기장은 천안아산역 인근 아산시 강소특구 내에 자리 잡는다. 총 사업비는 180억 원으로, 국비 30억 원과 도비 150억 원으로 구성된다. 부지 매입비는 별도로 아산시게 제공한다. 규모는 주경기장 500석, 보조경기장 50석과 100석 등 2실이다. 주경기장은 글로벌대회가 개최 가능한 복합시설로 지어진다.

현재 충남은 e스포츠 경기장 건립을 위해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2023년 중 설계 및 심의를 완료하고, 2024년 공사 착공, 2025년 초 준공 예정이다. 개관 목표 일정은 2025년 6월이다.

충남은 지역 e스포츠 산업 활성화를 위해 시즌과 비시즌 계획을 세웠다. 시즌에는 아카데미와 e스포츠 프로팀 지원사업으로 운영하고, 비시즌에는 프로팀이 차기 시즌을 위해 훈련할 수 있는 글로벌 부트캠프로 전환하여 전지훈련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아울러 충남은 프로게임단과 지역연고 업무협약을 추진한다. 충남 관계자는 "부산 등 다른 지자체 지역연고 사례를 참고해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충남이 e스포츠 대회 유치에 나선다. 2024년 전국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결승전 유치, 2026년 국제e스포츠연맹(iesf)의 '2026 e스포츠 월드챕피언십', 2027년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한중일 e스포츠 국가대항전(ECEA) 유치, 2028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유치가 목표다. 정규리그는 청소년 대회와 직장인 대회로 나눠 추진된다.

'충남 e스포츠 및 게임산업 활성화 추진단'도 구성된다. 추진단에는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넥슨, 크래프톤 등 게임사와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등 전문기관이 참여한다. 이들은 충남 내에서 신규 게임 개발, 개발자 양성, 청소년 교육, 지역 콘텐츠 유통, 네트워크 및 기반시설 연계 활용 등 게임산업 육성을 위한 전반적인 협력을 한다.

김태흠 도지사는 최근 게임 및 인터넷 기업 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게임은 우리 일상이고 게임산업은 미래 성장산업이다"라며 "스타크래프트의 임요환부터 리그오브레전드의 페이커까지 프로게이머가 아이돌 못지않은 사랑과 인기를 받고 세계 게임시장 규모도 올해 282조 원으로 계속 성장 중이며, 게임업계도 시장점유율 4위로서 게임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충남은 e스포츠 경기장 건립, 기업 맞춤형 디지털 인재 양성 등 게임기업과 함께 게임산업의 미래를 이끌어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 충청남도 e스포츠 산업 발전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