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의 대미를 장식하는 리니지2M(엔씨소프트)의 마지막 월드 공성전은 겨울바람만큼이나 매서운 전쟁이 지속되면서 다시 한번 다수의 성주 교체가 이뤄졌다. 하지만 이런 칼바람 속에서도 최대 수성 기록을 세우고 있는 에르휘나의 '에르학교'는 굳건하게 자리를 지켰으며, 안타라스 빅 연합의 '바이오파마' 역시 월드 터줏대감으로 저력을 보이며 한 해를 마무리하게 됐다.

최근은 서버 이전을 비롯해 클래스 체인지, 크로니클 출시까지 다소 혼란스러운 양상을 보였는데, 그만큼 공성전은 치열해졌지만, 포상금이 상향되어 성주 보상이 늘어난 모습이다. 11월까지 하락세를 보이던 포상금이 12월에 들어서며 상향세로 전환됐고, 이번 12월 2차 공성전에서는 큰 폭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 것. 몇몇 월드에서 포상금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전체적인 포상 평균이 상승하게 됐다.


▲ 에르휘나의 '에르학교' 혈맹은 11회 수성을 달성했다.




■ 서버별 월드 공성 '아덴성' 현황

최근 아덴성 공성 날짜: 2022.12.18 / 다음 아덴성 공성 날짜: 2023.01.01
최근 개인/혈맹 서버 이전 기간: 2022.11.30(수) 14시 ~ 2022.12.13(화) 23시 59분


최근 서버 이전부터 클래스 체인지까지 많은 변화가 있었던 만큼 아덴성의 성주들도 잦은 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여러 서버에서 다수의 인구 이동이 발생하고, 혈맹 단위의 월드 이전 역시 활발하기 때문에 공성전마다 신규 세력이 출몰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런 와중에도 굳건하게 성주 자리를 지키면서 장기 집권을 이어가고 있는 성주들이 있다. 에르휘나 월드의 '에르학교' 혈맹은 무려 11회 수성 기록을 세우면서 현재 가장 오래된 성주로 남아있다. 해당 혈맹은 7월 17일 성주에 등극한 후 약 5개월 동안 성주 자리를 유지한 채 2022년을 마무리하는 중.

그 뒤를 이어서 9회 수성에 성공한 안타라스 월드의 '바이오파마' 역시 장기 집권을 이어가고 있는 대표적인 성주다. 한 여름인 8월 14일 성주가 된 '바이오파마'는 안타라스 개방 이전 이후에도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 해당 서버의 터줏대감이다. 게다가 성주 혈맹이 소속되어 있는 연합 '빅'은 안타라스 최대 규모이며, 이전 성주들 역시 '빅' 연합 소속인 경우가 많았다. '빅' 연합은 안타라스의 절대적인 세력인 셈.

이 외에도 드비안느의 '분식집' 혈맹이 4회 수성으로 장기 집권을 내다보고 있으며, 에리카의 '니코니코니' 혈맹도 하나씩 수성 기록을 쌓아가는 중이다.


▲ 에르휘나와 안타라스의 성주들은 여름부터 계속 권력을 유지 중이다.



월드 공성전의 포상금은 오랜만에 호황을 기록하고 있다. 다가오는 연말 대비와 서버 이전까지 게임 내 경제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전보다 포상금이 늘어난 것. 11월에 하락세를 보이던 포상금이 12월에 들어서면서 반전, 소규모 상승폭을 기록한 바 있는데, 12월 2차 공성전에서는 그 수치가 크게 증가! 특히 모든 월드에서 아데나 포상금만큼은 하락한 곳이 하나도 없었다.

특히 서버 이전을 통해 인구 유입이 많이 된 것으로 여겨지는 카스티엔, 카인의 포상금 상승률이 심상치 않다. 전과 비교했을 때 카스티엔은 다이아 포상금 73.3%, 아데나 30.4% 상승, 카인은 다이아 71.8%, 아데나는 45.3%가 증가한 모습이다. 더불어 에리카도 다이아, 아데나 모두 40%가 넘는 상승 수치를 기록했으며, 바츠 역시 25%를 초과하는 다이아 포상금 상향을 보였다.

덕분에 전체적으로 총 포상금이 많이 늘어난 편이다. 이에 힘입어 다이아 포상금 TOP 3는 카스티엔, 아리아, 카인 순서로 측정된다. 아리아는 원래 포상금이 높은 편이었지만, 카스티엔과 카인은 높은 상승세로 TOP 3까지 진입한 것.

하지만 전반적인 상승세 중에서도 지그하르트, 리오나, 아이린, 바이움은 유독 다이아 포상금이 눈에 띄게 하락하여 아쉬움을 남겼다. 인구 감소가 원인으로 여겨지는데, 가장 하락폭이 큰 리오나는 다이아 포상금이 27.6%나 떨어진 모습. 본래 포상금이 높았던 아이린을 제외하면 하락세를 보인 월드 중 다이아 포상금 평균인 65만 8198을 넘긴 월드가 없다.



▲ 카스티엔과 카인 월드는 최근 포상금이 급격하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