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의 UMPC로 큰 관심을 모았던 스팀 덱. 여기에 어울리는 게임은 무엇일까? 밸브는 1일 새해를 맞아 공식 SNS를 통해 스팀 덱 이용자의 플레이 타임 상위 게임을 공개했다.


국내 정식 출시 후 처음 공개된 스팀 덱 이용자 플레이 타임 순위 가장 상위에 이름을 올린 게임은 '뱀파이어 서바이버즈'다. 게임은 간단한 조작과 함께 15분, 30분 안으로 이루어지는 로그라이트 형식 게임 플레이로 얼리 액세스 단계에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최근 정식 발매와 함께 DLC 레거시 오브 더 문스펠의 출시로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되며 많은 이용자가 게임을 즐겼다.

'뱀파이어 서바이버즈'는 휴대성이 강조된 게임 플레이에 스팀 덱에 가장 적합한 게임으로 손꼽히며 기기 출시 이후에도 높은 플레이타임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에 이전 플레이 타임 순위에서도 줄곧 높은 순위를 유지했다. 비슷하게 짧은 게임 플레이 안에 다양한 플레이 방식을 유도하는 '하데스', '브로타토', '슬레이 더 스파이어', '아이작의 번제: 리버스' 등도 플레이타임 기록이 높은 게임으로 나열됐다.

스팀 덱이 휴대성을 강조하고 있기는 하지만, 비교적 낮은 해상도 안에서 AAA급 게임을 30~40fps 정도로 플레이할 수 있는 만큼 고사양의 인기 게임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세계 유수의 평론가 및 매체로부터 2022년 최고의 게임으로 다수 거론된 '엘든 링'을 비롯해 최근 한국어 음성 패치가 적용된 '더 위쳐3 와일드 헌트', '레드 데드 리뎀션2', '사이버펑크2077' 등 고사양 오픈 월드 게임들이 많은 시간 플레이한 게임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그 외에도 'GTA5', '엘더스크롤5: 스카이림 스페셜 에디션' 등 꾸준히 많은 플레이어가 즐기는 게임들. '갓 오브 워', '호라이즌 제로 던', '마블 스파이더맨 리마스터' 등 SIE가 PS 독점 출시 이후 스팀으로 이식한 게임들 역시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게임은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에 맞춘 가을 할인, 연말 시작한 겨울 할인 등에서도 높은 판매량을 올린 게임들이기도 하다.

한편, 출시 이후 높은 관심과 함께 물량 부족을 겪은 스팀 덱은 지난 10월 세계적 물류 회복 이후 예약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대기 없이 판매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또한, 최근에는 긴 예약 대기 후 국내 배송이 시작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