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게임사 인수와 개발자 영입으로 신규 스튜디오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넷이즈가 2023년 첫 인수 소식을 전했다.


넷이즈는 현지 시각으로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캐나다 기반의 개발 스튜디오 스카이박스 랩스(SkyBox Labs)를 인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1년 설립된 스카이박스 랩스는 릴렌틀리스 소프트웨어와 함께 Xbox 360용의 키넥트 NAT Geo TV를 통해 게임 개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그들은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2 HD 타이틀과 결정판, 라이즈 오브 네이션스 확장판,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 용의 이야기, 헤일로 인피니티 등을 공동 개발했고 마인크래프트의 업데이트 작업을 맡는 등 MS와 깊은 관계를 맺어왔다.

스카이박스 랩스는 MS 외에도 DeNA, 겅호 등과 함께 모바일, PC 등 다양한 퍼블리셔와 계약해 개발과 포팅 작업을 이어왔다. 또한, 3명의 공동 개발자가 EA에서 스포츠 타이틀에 다수 참여한 바 있어 2014년에는 EA 스포츠 UFC를 공동 개발하기도 했다.

넷이즈 측은 회사 인수에 관한 기쁨을 전하며 스카이박스 랩스가 지금처럼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것이며 본거지인 캐나다에서 그들의 입지를 넓히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스카이박스 랩스가 넷이즈에서 어떤 타이틀에 투입될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간의 개발 이력에 맞춰 AAA 타이틀의 공동 개발을 지원하는 데 우선 중점을 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넷이즈는 지난 2022년 헤비 레인, 비욘드 투 소울즈,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등으로 유명한 퀀틱 드림을 인수했으며 겅호로부터 노 모어 히어로즈의 개발사 그래스호퍼 매뉴팩쳐를 인수하기도 했다. 또한, 용과 같이 스튜디오의 나고시 토시히로, 헤일로 인피니티 디자인 책임자 제리 훅을 영입해 각각 새로운 스튜디오 설립을 지원했다. 이 외에도 영화 반지의 제왕, 해리 포터 등의 타이틀 개발을 위해 워너 브라더스와 협업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