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권 메타는 도적 및 악마사냥꾼이 높은 점유율을 가지며 지배하고 있지만 이외의 구간에서는 다양한 덱들이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등반 구간에서 강력함을 보이는 어그로 덱들이 여러 직업에 분포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러 가지 주류가 아닌 덱 중, 나쁘지 않은 승률을 기록하며 등반 단계 또는 일부 상위 구간에서도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 틈새 덱들을 소개한다.


어그로 악마사냥꾼

나스리아 성채 살인 사건 확장팩에서 지원받은 '핸드리스' 콘셉트를 더해 극단적으로 빠른 형태의 어그로 악마사냥꾼이 번딜 메타를 틈타 사용되는 중이다.

카드를 손에서 한 장 덱으로 집어넣는 페널티가 있지만 비용 대비 강력한 능력을 가진 [증거 인멸][책벌레]와 함께, 낮은 비용의 딜 카드를 많이 넣고 최대한 빠르게 손을 털면서 상대의 명치를 깎아내려가는 식의 운영을 한다.



그리고 명예로운 일격을 통해 하수인을 정리하며 상대의 명치도 공격할 수 있는 [공포감옥 전투검]이나 영웅 공격력을 부여하는 [분노][연손 타격][혼돈의 일격] 등을 사용한다. 영웅 공격이 주요 딜 수단이므로 [전투상처 선봉대원]을 내어 추가 토큰을 전개해 압박하는 것이 강력하다.

여기에 저비용 주문과 조합이 좋은 [흉포한 갈퀴창날][여군주 스테노]를 사용하고, 나가 시너지로 비용이 0이 되는 주문 [수렵]까지 채용하고 있다.



이렇게 손을 털고 나면 손을 3장까지 채워주는 한편 자체의 딜도 강력한 [확대경 전투검] 및 준수한 스탯의 하수인이면서 손을 5장까지 보충할 수 있는 [눈먼 집정관]으로 다시 카드를 쥐고 이어서 번 딜로 상대를 마무리하는 식이다.

잘 풀리면 4~5턴킬도 가능할 정도로 빠르긴 하나 드로우 수단이 손에 잡히지 않으면 말리기 쉬우며, 영웅이 빙결되거나 상대가 방어도/회복으로 게임을 끌어갈 수 있으면 뚫어낼 수단이 없는 것이 단점이다.




격노 전사

나스리아 확장팩에서 지원받은 피해를 입은 사태일 때 강력해지는 격노 콘셉트에 더해 리치 왕의 진군 확장팩의 화염 콘셉트를 섞은 어그로 형태 덱 또한 하위 구간에서 의외로 쓸만하다는 평이다.

약간의 피해를 쉽게 입힐 수 있는 장소 카드 [핏빛 심연]이나 하수인 [잔인한 감독관]과 함께 피해를 입으면 강해지는 저비용 하수인인 [전쟁노래 특사][광기 어린 구울]을 사용하면서 초반 타이밍에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부족한 손패는 [고통의 수행사제]에 피해를 입히거나, 피해를 입은 하수인이 있을 때 비용이 줄어드는 [불사조의 빛]으로 보충하고 있다.

필드에 나와있는 하수인은 [타오르는 힘]으로 피해를 받은 아군 수만큼 +1/+1을 하거나, [주입형 도끼]를 장착해 영웅이 공격한 후 피해를 받은 하수인들에게 +2/+2를 부여한다. [주입형 도끼]가 특히 강력한 만큼 [무기 전문가]를 채용, 확정으로 드로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중반 타이밍에는 손에 있는 하수인을 버프하는 [령 추출자], 4/2 검을 장착하는 한편 내 손에 있는 무작위 하수인에게도 +4/+2를 부여하는 [태양불 대장기술]을 사용한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타오르는 힘][불사조의 빛][태양불 대장기술]과 같은 화염 주문을 시전했을 때 연계할 수 있는 카드도 사용한다. [성난태양 용사]는 화염 주문 시전 후 모든 하수인에게 피해를 1 줘 격노 콘셉트와 어울리며, [토리벨로레]는 화염 주문 시전 시 3번까지 부활해 지속적인 필드 싸움이 가능해진다.

이렇게 격노 하수인들의 높은 공격력으로 상대를 밀어붙이다 손에서 버프를 받은 [학살자 올그라]로 마지막 큰 피해를 입히는 형태다.

다만 이런 류의 덱이 그러하듯 손패가 말리기 쉬우며, 템포가 늦어지거나 하수인들이 격노를 채 받지 못하고 쓸려버리면 어려운 점이 있다.




스발나 사제

[성녀 스발나]의 전투의 함성으로 무한히 사용할 수 있는 3마나 주문 [어둠의 환영]을 획득하는데, 여기서 발견하는 암흑 주문의 밸류로 승부를 보는 스발나 사제도 최근 보이기 시작했다.

[어둠의 환영]을 활용하기 위한 핵심 카드는 주문의 비용을 1 줄여주는 하수인 [광명의 정령]과 3마나 이하의 하수인을 부활시키는 1마나 주문 [망자 되살리기]다.



초중반 플레이 동안 [광명의 정령]을 미리 죽여둔 후, 6마나가 되면 [성녀 스발나]를 내서 [어둠의 환영]을 손에 넣은 다음 [망자 되살리기]를 통해 [광명의 정령]을 부활시켜 [어둠의 환영] 및 발견한 주문들의 비용을 줄여 압박을 한다.

콤보 파츠를 빨리 찾는 것이 중요하므로 [성녀 스발나]를 위한 [상황 역전][망자 되살리기]를 위한 [암흑 속에서 번창하리라]를 채용하며, 드로우 카드인 [나루의 선물][무덤 파기] 역시 들어간다.



가장 완벽한 상황은 [광명의 정령]을 3마리 낸 후 [어둠의 환영]을 처음부터 비용 0으로 만드는 것이지만, 손패 상황에 따라 어려울 수도 있어 2마리 정도만 낸 후 발견에서 추가 1장의 [망자 되살리기]를 찾기도 한다. 암흑 주문이 그리 많지 않으므로 어렵지 않게 찾아지는 편이다.

이전에는 피니시로 암흑 주문을 사용할 때마다 각 영웅에게 피해를 2 주는 [영혼의 마귀]를 사용해 OTK를 노리기도 했었으나 사제 측 생명력이 더 많아야 하며 발견 애니메이션이 느린 편이라 충분한 대미지를 뽑기 어려워 사장되었다.

최근에는 죽음의 메아리 하수인을 되살리는 암흑 주문 [불멸의 부적]을 활용, [빛내림 정령]을 죽여둔 후 계속해서 부활시켜 필드를 잡는 한편 도발과 생명력 흡수로 버티며 이기는 형태의 덱이 사용되는 중이다.




미드레인지 성기사

[성전사 카리엘]의 버티기 능력을 기반으로 승리 플랜을 구성한 미드레인지 성기사도 모습을 보였다. 초반부터 하수인을 내어가며 압박하고, 후반에는 [성전사 카리엘]의 버프를 받은 [스마이트 씨]로 마무리를 하는 형태의 덱이다.

모든 하수인의 생명력을 1로 바꾸는 [평등]과 함께 [도시세] 또는 [참호 근위병]을 내어 다수의 하수인을 정리할 수 있으며, [검귀 사무로] 또한 버프와 함께 필드 정리에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다른 모드 하수인들을 2턴 뒤 미래로 보내 일시적으로 상대의 필드를 비울 수 있는 [아나크로노스]를 채용, 일시적으로 상대의 가드를 해체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버티기를 위한 [빛가오리][천상의 김밥]같은 부가적인 버티기 카드 또한 사용하고 있으며, [청동용의 비행]으로 필요한 용족을 발견하면서 마나갈증으로 5/5 도발 하수인을 세우기도 한다.




죽음의 메아리 주술사

죽음의 메아리 주술사는 토큰 어그로 유형의 덱으로, 위니 및 언데드 하수인을 채용한 후 죽음의 메아리 시너지를 활용해 버프해서 마무리하는 형태를 가졌다.

[군영][깊은무쇠 트로그][농부]와 같이 저렴하고 효과가 좋은 하수인은 물론, [팔 관리사]와 함께 [밴시][부정한 알]과 같은 언데드 시너지 하수인을 내어 초반에 위협적인 필드를 구성할 수 있다. 언데드가 죽었을 때 토큰을 꺼내는 [죽지 못하는 용사][브리쿨 강령사] 역시 채용 중이다.



그리고 저비용 하수인을 강화하며 죽음의 메아리로 추가 토큰을 소환하는 [매타조 사육사]와 토큰을 소환하는 죽음의 메아리 부여 주문 [죽음방직의 오라] 주문을 자신에게 부여된 죽음의 메아리를 두 번 발동하는 [스컬지 트롤]과 함께 활용하고 있다.

이렇게 하수인을 다수 전개한 후, 전투의 함성으로 내 하수인들에게 +1/+1을 부여하는 죽음의 메아리를 부여하는 하수인 [로트길]이나, 이번 턴에 내 하수인들에게 공격력을 3 부여하는 [피의 욕망]으로 피니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