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연기가 결정되며 유비표 해상전 개막이 미뤄진 스컬 앤 본즈(Skull & Bones). 유비소프트가 14일 공식 채널을 통해 개발팀이 직접 설명하는 게임 플레이 영상을 통해 상세한 변화를 전했다. 인사이더 프로그램과 라이브 테스트 등록 역시 함께 전해졌다.


유비소프트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약 34분 분량의 스컬 앤 본즈 게임 플레이 스트리밍을 진행했다. 이번 영상은 유비소프트 수석 커뮤니티 개발자 알렉시스 크레턴과 조엘 제니스가 직접 등장해 게임 플레이 장면과 함께 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7월 진행된 쇼케이스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편집된 영상을 선보인 것과 달리 이날 스트리밍은 게임 플레이 구간을 전달했다. 이에 시네마틱 오프닝과 영상 후 진행된 마무리 인사를 제외하면 약 30분가량의 실제 게임 플레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기존의 정제된 영상보다는 유저들이 실제 접할 게임 장면과 더욱 유사한 형태의 플레이 영상이 제공된 셈이다.

다양한 부문의 개발자 중 내러티브 디렉터가 참가한 데에서 알 수 있듯 이날 영상은 멀티플레이를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오픈 월드 게임 안에서 전개되는 스토리, 퀘스트, 이야기에 중점을 두고 소개됐다. 플레이어는 보물로 이어질 다양한 흔적을 조사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게 된다. 개발진은 그 과정 사이사이에 세계관과 여러 이야기를 듣고, 체험할 수 있도록 내러티브 구성을 조절했다.

또한, 제니스 디렉터는 플레이어가 목표를 가지고 게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새로운 요소를 발견하고, 개발진이 만든 세계 안에서 '길을 잃고' 산만해지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여러 콘텐츠와 흥미거리에 기존 목표 대신 새로운 행동을 하는 게 자연스러운 플레이로 그려지는 셈이다.



최근 유비소프트는 자사의 미래 브랜드 가치와 전략을 재조정, 공개된 타이틀을 비롯해 다수의 프로젝트를 드롭하고 타이틀 개발 재정비를 선언했다. 이와 함께 3월 9일로 출시일이 연기됐던 스컬 앤 본즈의 출시일을 또 한 차례 연기했다.

첫 발표 이후 수차례 개발이 연기되고 개발 방향 변경, 팀 재조정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도 개발 중단의 위험에서는 또 벗어난 셈이다. 이에 관해 지난 2021년 내부 소식통을 자처한 일부는 싱가포르 정부와의 거래로 유비소프트 싱가포르에서 개발 중인 타이틀 중단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언급한 바 있다.

스컬 앤 본즈는 '어쌔신 크리드4: 블랙 플래그' 콘텐츠 중 항해와 해상전에 초점을 두고 따로 제작된 타이틀이다. 유비소프트는 E3 2017 첫 공개 이후 2018년 출시를 예고했으나 몇 차례 발매 연기 후 별다른 개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이후 주요 개발자 이탈까지 겹치며 출시 자체가 어려워보였던 게임은 2022년 라이브 테스터 모집, 게임 쇼케이스 진행, 출시일 확정까지 이어지며 서비스만을 남겨둔 상태였다. 하지만 출시 연기가 짧은 기간 이어지며 정확한 출시 일정 역시 다시 가려지게 된 상태다.

한편 유비소프트는 개발이 이루어지는 게임의 실시간 테스트가 이루어지는 소규모 인사이더 프로그램과 추후 진행되는 라이브 테스터 참여 공고를 함께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