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래 전략 발표 후 주요 게임의 개발 중단에 주가 하락 등 부정적인 소식이 끊이질 않는 유비소프트. 이번에는 프랑스 근로자 조합 IT 연대(Solidaires Informatique)가 유비소프트 파리 직원들의 파업을 촉구하고 나섰다.


IT 연대는 17일 불문, 영문으로 된 성명문을 게시하며 1월 27일 오후, 기예모 대표에 대한 파업을 유비소프트 파리 직원들에게 요청했다. IT 연대는 최근 유비소프트가 회사 미래에 관해 발표하며 직원들에게 요구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유비소프트 이브 기예모 대표는 유비소프트의 구조조정, 일부 자산 매각, 그리고 여러 프로젝트 드롭에 따른 감가상각하고 핵심 타이틀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희망 절감 비용은 향후 2년간 2억 유로(한화 약 2,668억 원)에 이른다.

IT 연대는 이러한 구조조정이 직원 감축, 스튜디오 폐쇄, 급여 삭감 등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직원의 업무 효율성을 언급, 초과 근무와 경영 압박을 직원에게 요구하는 행위라고도 밝혔다. 직원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면서 그에 따른 보상이 충분하지 않으며 방만 경영의 책임 역시 직원들에게 돌리는 일이라는 점 역시 지적했다.

그들은 구체적으로 지난 수년 간 이루어진 인플레이션을 따라 잡지 못한 급여, 주 4일제 근무 시행, 저스트 댄스나 마리오 + 래비드 반짝이는 희망 등 성과를 낸 팀들의 업무적 탈진에 대한 보상 등을 지적했다. 나아가 인플레이션 보상을 위한 10% 급여 인상, 근로조건 개선, 프랑스와 전 세계 유비소프트 노동 진전의 투명화, 직원 사임을 부추기는 경영 정책 개선 등을 요구했다.

특히 IT 연대는 기예모 대표와 그의 측근이 회사 권력 영위만을 생각하는바 IT 연대가 있는 유비소프트 파리 지부 직원들이 함께 파업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미래 전략을 통해 여러 프로젝트 중단과 함께 스컬 앤 본즈 연기를 전한 유비소프트는 떨어지는 주가를 막지 못했다. 지난 9월 45유로를 웃돌던 유비소프트 추가는 급격한 폭락 이후 25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특히 지난 11일 투자보고서를 통해 새로운 미래 전략을 발표한 후에는 20달러로 다시 큰 폭의 주가 하락이 발생했다. 약 6개월 사이 주가는 50% 이상 하락했다. 이에 한동안 유럽 1위를 자랑하던 시총 규모도 CD 프로젝트에 재차 밀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