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젠지 e스포츠를 상대로 첫 승을 올렸다. 체급, 밴픽, 경기 운영 측면에서 모두 젠지 e스포츠보다 한 수 위에 있었다.

1세트, 템포를 올렸지만 재미를 보지 못한 젠지 e스포츠가 보다 느린 템포로 경기를 치렀다. 사고 없이 경기를 치른 양 팀은 15분까지 노데스를 유지했다. 전령 이후 탑 라인에서 전투가 있었지만, 대세에 영향이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

세 번째 드래곤을 기점으로 전투가 격렬해졌다. 젠지 e스포츠는 T1과 합을 맞춰 멋진 전투를 보여줬다. 그러나 교전 속에서 이득을 본 건 T1이었다. T1은 상대를 먼저 자르거나, 다소 안일하게 움직이는 원거리 딜러 제리를 두 차례 끊어내면서 크게 득점했다. 젠지 e스포츠 원거리 딜러 '페이즈'의 경험 부족이 드러난 장면이었다.

여러 전투에서 리드를 잡은 T1은 본격적으로 바론을 이용해 경기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T1의 바론 운영은 젠지 e스포츠를 계속 지치게 만들었다. T1은 낚시를 거듭하여 8,000 골드까지 차이를 벌렸다. 반면, 젠지는 데스만 늘어갔고, 끝내 바론까지 내줬다. 그로기 상태에 빠진 젠지 e스포츠는 버틸 힘이 없었다. T1은 넥서스를 파괴하고 2023 스프링 시즌 첫 승을 거뒀다.



▲ 2023 LCK 스프링 스플릿 순위표


▲ 2023 LCK 스프링 스플릿 2일 차 경기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