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컴퓨터 협회(TCA)가 주관하는 대만 비디오게임 박람회, '2023 타이베이 게임쇼'가 오는 2월 2일부터 5일까지 타이베이 난강 전시 센터에서 개최된다. 4층 1홀을 사용할 해당 전시회는 25개국 275개사가 참여를 확정했으며, 1150여 개의 부스를 활용해 250종 이상의 게임과 게이밍 주변기기, e스포츠 장비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약 2년 만에 오프라인 현장으로 돌아온 B2B 존도 눈길을 끈다. 주최측에 따르면 코로나 규제 완화에 힘입어 B2B 존의 해외 전시업체 수가 두 배로 증가했으며, 대만은 물론 일본과 한국, 싱가포르 등 해외 업체들의 전시 또한 이뤄질 전망이다. 아시아태평양 게임 서밋(APGS) 또한 B2B와 같이 2월 2일과 3일 양일간 진행하며, NVDIA와 유비소프트는 물론, 대만의 AAA 인디 개발사 등이 참여해 현장 토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2023 타이베이 게임쇼에서는 행사를 위해 대만에 찾은 해외 프로듀서들의 미출시 신작 발표도 예정되어 있다. 기가바이트 게이밍 컴퓨터 브랜드 AORUS는 캡콤과 협업해 현장에 방문한 게이머들에게 신작 '스트리트 파이터6'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며, e스포츠 주변기기 브랜드 하이퍼엑스(HyperX)는 신형 e스포츠 마우스 시리즈를 선보인다.

Xbox, 닌텐도 등 가정용 콘솔 브랜드는 최신 게임 현장 시연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며, 현장 내에서 PS5 콘솔 판매 및 PS VR2의 예약 판매 또한 진행된다.

또한, 올해 타이베이 게임쇼에서는 '와룡: 폴른 다이너스티', '라이자의 아틀리에 3: 종극의 연금술사와 비밀의 열쇠' 등 신작을 포함한 200여 종의 게임을 선보이는 한 편, 제작자와 일러스트레이터를 초청해 다채로운 현장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많은 게이머들이 기대하고 있는 '아토믹 하트'와 '호그와트 레거시' 등의 경우 게임쇼 현장에서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기회 또한 제공한다.

그밖에 '헤븐 번즈 레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티안딩의 전설' 등 2022년 대만 구글플레이 베스트를 수상한 작품들 또한 이번 게임쇼에서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각종 e스포츠 대회와 아시아 최대규모 인디게임 페스티벌, 보드 게임 원더랜드 등 부대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2023 타이베이 게임쇼 전시 기간 동안 스테이지에서는 'NBA 2K23' 대만컵 챌린지 오프라인 결승전, 발로란트, 레전드 오브 룬테라,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 등 각종 게임을 활용한 e스포츠 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회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테마 지역 중 하나인 '보드 게임 원더랜드'에서는 24개 보드게임 개발사가 참여해 50여 종의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클래식 보드게임부터 파티 게임 등 다양한 신작 보드게임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회 내에서 진행되는 인디 게임 페스티벌인 '인디하우스'에서는 전 세계 인디 개발자들이 참여해 100여 종 이상의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대만에서 인기 있는 게임은 물론, 말레이시아나 태국 등 동남아 인디 개발사의 작품들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다. TGS는 행사 기간 중 처음으로 스팀과 연계한 게임 할인 이벤트 또한 진행한다.


한편, 현장을 방문하지 않는 게이머들을 위한 온라인 콘텐츠도 준비되어 있다. 타이베이 게임쇼 온라인 스페셜 프로그램은 대만 현지 시각으로 2월 3일부터 4일까지 매일 오후 6시에 방영되며,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의 최신작에 대한 정보는 물론 각종 인디게임, 보드게임에 대한 정보를 다룰 예정이다.

해당 방송 프로그램은 중국어와 영어 자막을 지원하며, 국내에서는 아프리카TV와의 연계를 통해 시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