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불리한 초반 상황을 딛고 역전승에 성공했다. '피넛' 한왕호의 바텀 갱킹이 역전의 시발점이었다. 이후, 상대 허를 찌르는 바론 오더가 젠지에게 승리를 물어다줬다.

초반 구도는 디플러스 기아에 좋았다. 바텀 쪽 성과가 고무적이었다. 시비르-유미가 상대 제리-룰루 상대로 바텀 다이브에 성공했다. 젠지는 상대가 전령을 사냥하러 간 사이에 바텀 포탑 골드를 많이 수급하며 골드 따라잡기에 나섰다. 하지만 전반적인 주도권 싸움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우위를 점하고 젠지의 바텀을 강하게 압박했다. 거대한 스노우볼이 구르기 직전이었다.

젠지는 역전 시나리오를 착실히 수행했다. 바텀에서 시비르에게 태클을 한 번 걸었던 것이 젠지에게 희망을 줬다. 전령 쪽 본대 싸움에서는 힘의 격차에 무너졌지만, 슬슬 힘을 기르며 다음 노림수를 완수하기 위해 때를 기다렸다. 그러는 사이에 디플러스 기아는 탑 라인 고속도로를 개통하려 했다.

위기에 빠진 젠지는 상대 스웨인을 끊고 빠르게 바론을 때려 버프를 획득하고 유유히 빠져나갔다. 자신감을 되찾은 젠지는 드래곤을 먼저 때려 큰 싸움을 유도했다. 여기서 젠지가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한 번에 바꿨다. '페이즈'의 제리가 트리플 킬로 성장에 속도를 붙였다. 덩치를 잔뜩 불린 젠지는 미드 한타에서 나르와 아칼리, 오공의 순차적인 진입으로 디플러스 기아의 진형을 붕괴, 또 한 번의 대승을 기록했다.

젠지는 우위를 점한 뒤로 거칠게 밀고 나갔다. 34분경 열린 미드 한타에서 아칼리의 포위 전략과 함께 상대를 궤멸시켰다. 그렇게 1세트가 젠지의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