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는 상대의 방심을 놓치지 않았다. 다소 불리하게 흘러가던 양상을 단 한 번의 전투로 완벽하게 역전했다.

양 팀은 평온하지만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정글러들의 수 싸움과 상황 판단에 따른 오브젝트 취득, 다이브 등이 시도되면서 KT 롤스터가 2용과 협곡의 전령을 가져갔고, 디플러스 기아는 바텀에서 1킬을 냈다.

2차 협곡의 전령에서 처음으로 양 팀의 한타가 열렸다. KT 롤스터는 라이즈의 궁극기로 나르와 라이즈를 상대 진영 뒤로 보내면서 싸움을 열었으나 오히려 집중 견제를 당하면서 잘못된 전투가 나왔다. 디플러스 기아는 덕분에 2킬과 협곡의 전령을 가져가면서 다소 불리했던 균형을 어느 정도 맞췄다.

팽팽했던 경기가 단숨에 한 쪽으로 기울었다. KT 롤스터가 상대 정글을 다소 깊게 들어갔던 걸, 디플러스 기아가 놓치지 않고 싸워 정글, 서포터를 잡았다. 디플러스 기아는 곧바로 바론을 쳤고, 막으려는 KT 롤스터 3인까지 같이 잡아내면서 경기를 완벽하게 역전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단숨에 4,000 골드 격차를 내면서 KT 롤스터를 상대로 앞서 갔다.

디플러스 기아는 한 번 잡은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KT 롤스터의 반격은 디플러스 기아가 모두 예상했고, 큰 위기 없이 KT 롤스터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강팀의 변모를 잘 보여준 디플러스 기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