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9일 종각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17일 차 2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를 2:0으로 잡고 6연승에 성공했다. 농심 레드포스도 패배하긴 했지만, 2세트 젠지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그래도 결국, 2:0으로 승리하며 6연승에 성공한 젠지는 6승 1패로 T1과 1위 경쟁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이하 젠지 고동빈 감독과 '도란' 최현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오늘 경기 승리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게 됐다.

고동빈 감독 : 2:0으로 이겨야 T1과 1위 경쟁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 6연승이 쉽지 않은데 계속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어서 흡족하다.

'도란' 최현준 : 연승을 이어가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인 경기력은 별로였다. 조금 더 연습이 필요하다.


Q. 어떤 점이 별로라고 생각하나?

'도란' 최현준 : 1, 2세트 모두 내가 생각했던 라인전 구도가 되지 않았다.


Q. 2세트, 색다른 밴픽이었다. 이유는?

고동빈 감독 : 계속 정석적인 밴픽이 많이 나왔다고 볼 수 있는데, 다양한 조합을 준비하고 있었고 오늘 보여준 게 여러가지 중 하나다.


Q. 이번 패치에서 젠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고동빈 감독 : 유미라는 챔피언이 많이 너프됐다. 밴카드 하나를 아낄 수 있거나 상대도 그거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다 보니 밴픽에서 조금씩 바뀌는 걸 고려하고 있다.


Q. 2세트, 잘못 싸움을 걸면 패배로 직결될 수도 있는 장면이 있었는데?

'도란' 최현준 : 계속 이니시에이팅을 노리고 있었다. 그러다 아펠리오스가 앞 포지션을 잡을 때를 잘 노려서 한타를 승리한 것 같다.


Q. 다음 상대가 KT다. 앞서 '리헨즈' 선수가 젠지를 잘 알고 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1경기 인터뷰를 통해 언급했다.

고동빈 감독 : 작년에 같이 있었던 선수라 우리 선수들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이야기를 들을수록 우리 선수들은 절대 지지 않을 각오다.

'도란' 최현준 : 바텀이 새로운 친구들이라 큰 걱정은 없다.


Q. 6연승을 이어갔다. 만약 지금 시점에서 T1과 다시 만난다면 자신 있는지?

고동빈 감독 : T1전의 경우 2라운드 첫 경기로 알고 있다. 아직 T1전에 대해 생각해보진 않았지만 연승을 이어간다면 1라운드보다 훨씬 좋은 경기력으로 상대할 수 있고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고동빈 감독 : 연승을 하면서 경기력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이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