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모드를 다시 가동한 사이온과 제리, 아지르의 압도적인 화력을 과시한 DRX가 2세트에 승리하며 1:1 균형을 맞췄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이 자주 치고 받았다. 그 와중에 DRX의 원거리 딜러 '덕담' 서대길의 제리가 3킬을 획득했다. DRX는 탑 라인에서 '라스칼' 김광희의 사이온은 1세트에 맹활약했던 '버돌' 노태윤을 잘 막았고, '크로코' 김동범의 마오카이가 맵 장악을 쉽게 하면서 리브 샌드박스의 변수 창출을 사전에 막았다.

DRX의 '덕담' 서대길의 제리가 빠르게 코어 아이템을 완성하며 미드 라인에서 리브 샌드박스를 몰아넣었다. 압도적인 화력으로 상황을 계속 만들며 득점을 올렸다. 킬 스코어는 8:2로 DRX가 크게 앞서갔다. 글로벌 골드 차이는 3천 가량으로 역전의 여지는 있었으나, 핵심 캐리들의 성장이 많이 뒤쳐졌다.

싸움이 편한 DRX였다. 전방 라인에 서있는 사이온은 아무도 죽일 수 없는 존재로 거듭났다. 마오카이 또한 잡기 쉽지 않았다. 아지르와 제리의 화력은 리브 샌드박스가 감당하기에 너무 컸다. 결국, 27분만에 리브 샌드박스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DRX가 2세트에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