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인'을 상징하는 또 하나의 챔피언이 등장할 듯하다. 기존 대표 픽인 제이스가 밴되더라도 잭스가 풀리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기인' 김기인이 이번 2023 LCK에서 잭스로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기인'은 이번 세트에서 잭스로 사이드 뿐만 아니라 한타마저 지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 밸류가 높은 챔피언을 잡았을 때, 그 가치가 무엇인지 잭스의 5연승, KT의 4연승으로 증명해나가고 있다.





Q. 연승이 이어지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1R 마지막 경기였다. 오랜만에 1R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서 기분이 더 좋다.


Q. 요즘 KT의 분위기가 좋다. 스프링 초반과 어떤 점이 달라졌나.

초반에 패배할 때 합이 잘 안 맞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요즘 대회에서 합이 잘 맞는 느낌을 받고 있다.


Q. 1세트에서 선픽 그라가스를 했다. 탱커 픽을 먼저 고른 이유는 무엇인가.

제리-룰루가 후반까지 성장해야 하는 챔피언이다. 나까지 공격적으로 하면 정글러가 힘들어할 것 같아서 버티는 느낌으로 뽑았다.


Q. 지난 주 제이스-잭스와 같은 후반 밸류가 높은 픽으로 솔로 킬까지 기록했다.

개인적으로 자신이 있는 챔피언이기도 하다. 조합적으로 잘 맞을 때 꺼내게 된다.


Q. 요즘 탑에서 솔로 킬이 많이 나왔다. 탑 영향력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경기도 많은데, 왜 이런 양상이 나온다고 생각하나.

이전에 비해 크산테-잭스-피오라처럼 딜 교환을 위주로 하는 챔피언이 많이 나오다 보니까 그런 것 같다.


Q. 아프리카 프릭스 시절에 '에이밍', '리헨즈'와 각각 함께 한 적이 있다. KT에서 다시 만나게 됐는데, 두 선수 모두 달라졌는가.

오래전이라 크게 기억에 남지 않는다. 그전에 같이 지낸 경험이 있어서 편하게 지낼 수 있다.


Q. 2세트에서 신지드가 3픽으로 나왔다. '리헨즈'라서 밴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서 일찍 뽑았나.

탑-미드는 상대 픽을 보고 하는 게 편하다. 봇 듀오가 자신 있게 나온다고 해서 그렇게 뽑았다.


Q. '기인'의 잭스가 성적이 잘 나오고 있다. 제이스도 잘 다루는데, 본인에게 우선 순위를 뽑아보자면?

우선 순위보다는 팀 조합에 맞게 뽑았다.


Q. 2세트에서 사이온이 라인에서 사라졌을 떄, 봇 라인에 있을 거라고 예상했나.

시작 전에 상대 조합을 보고 예상했다. 1레벨부터 리쉬하면서 봇 다이브하는 것까진 예상하지 못했다. 탑 라이너 입장에서 자리를 비우면 성장에 크게 안 좋지만, 봇 라인이 중요하다 보니까 봇으로 향한 것 같다.


Q. 2세트 막판에 잭스로 후방으로 들어가 두 번이나 세 명씩 묶었다. 잭스가 패치 되면서 확실히 한타 능력까지 생겼다. 숨는 판단은 어떻게 내렸나.

패치 전 잭스보다 요즘 잭스가 광역 딜이 가능해져서 한타에 좋다. 뭉친 상대에게 압박을 줄 수 있었다. 그 자리는 상대가 이쪽으로 나온 적이 없다는 것을 알고, 사이드를 밀다가 자리를 잡게 됐다.


Q. 지난주까지 탱커 중심 픽을 뽑는 팀이 많았는데, 크산테가 너프를 받으면서 탑 구도가 크게 바뀔 것으로 보는가?

사실 솔로 랭크를 해보더라도 나오는 챔피언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Q. 농심 레드포스와 대결을 앞두고 있다. '든든'과 대결은 어떻게 예상하나.

농심이 대회는 지고 있지만, 잘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열심히 준비해서 승리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