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완벽한 복수에 성공했다. 초반 바텀 우위를 바탕으로 완벽한 스노우볼 굴리기에 성공하며 압승을 따낸 T1이었다.

T1 '오너' 문현준의 세주아니는 초반 카운터 정글을 갔다가 스킬이 없는 상황에서 점멸이 빠지며 썩 좋지 않게 출발했지만, '구마유시-케리아'의 케이틀린-럭스가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며 첫 킬을 따냈다. T1은 바텀 주도권을 통해 첫 드래곤을 편하게 챙겼다.

바텀 주도권의 스노우볼을 굉장히 컸다. '케리아'의 럭스가 먼저 위로 올라가 '클로저' 이주현의 아지르까지 잡았다. 그리고 탑에서 '버돌'의 제이스까지 잡아낸 T1은 바텀의 이점을 협곡 전체로 발휘하고 있었다.

이후 탑에서 벌어진 2:2 교전까지 T1이 일방적인 이득을 거뒀고, 밑에서도 득점을 이어가며 14분 기준 글로벌 골드 5천 차이, 킬 스코어도 7:0으로 승기가 크게 기운 모습이었다. 리브 샌드박스는 불리하지만 전투를 통해 변수를 만들 수밖에 없었고, 연달아 한타를 대패하며 승기가 완전히 T1에게 넘어간 모습이었다.

자신감이 넘치던 T1은 21분에 바론을 툭툭치며 상대를 유인해 또 잡아냈다. 21분 기준, 글로벌 골드는 1만 2천, 킬 스코어는 17:1로 역전이 힘들어보였다. 결국, T1이 25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부를 3세트로 이끄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