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 프릭스가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패배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완패였다. 2세트 경기가 가장 아까웠다. 광동 프릭스는 바텀 라인에서 주도권이 있었고, 불리했던 게임을 역전하는 모양새로 끌고가기도 했다. 그러나 미드 1차 타워 공략 과정에서 잘 성장한 바이의 궁극기에 이즈리얼이 연달아 짤리면서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다. 광동 프릭스는 이번 패배로 2승 10패를 기록, 플레이오프와 한 걸음 더 멀어졌다.

다음은 광동 프릭스의 김대호 감독의 인터뷰이다.


Q. 이번 대결에 대해 총평을 부탁드린다.

열심히 했는데, 한화생명e스포츠가 우리보다 잘했다.


Q. 한화생명e스포츠가 어떤 부분에서 더 잘했다고 생각하나?

‘오늘은’이다. 프로 선수는 매일마다 폼이 왔다갔다 한다. 오늘의 광동과 오늘의 한화생명은 전체적인 면에서 한화생명이 더 잘했다. 1세트는 힘든 구도였고, 2세트는 이겼어야 되는 밴픽이라고 생각하는데, 우리가 조금씩 더 못했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다보면 더 나아질 거라 믿는다.


Q. 스프링 시즌 초창기 광동 프릭스의 경기력에 기대해달라는 인터뷰를 했었다. 리그 2 라운드을 진행 중인 지금 광동 프릭스가 감독의 기대에 어느 정도 따라 왔다고 생각하나?

처음 이야기를 했을 때는 이렇게 늦게까지 시간이 걸릴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전과 비교해서 실력이 엄청 나아지지도 않았다. 죄송하다…

계속 열심히 해봐야겠다. 같은 질문을 스프링이 끝날 때 한번 더 물어봐준다면 명쾌하게 답변을 드리겠다. 지금은 내가 말했던 것보다 성취도가 많이 올라온 건 아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끝까지 열심히 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