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가 속도를 끌어올리자 파괴력이 크게 상승했다. 특히, '클리드' 김태민이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공격적인 초반 갱킹으로 승기를 빠르게 굳혔다. 한화생명은 8승 고지에 합류했다. 반면, 광동 프릭스는 한화생명의 속도감을 따라잡지 못한 채 허물어졌다.

'클리드'의 바이가 재빠른 움직임으로 초반 탑과 미드에서 3킬을 이끌었다. 광동은 미드에서 이를 타개하려다가 추가 킬을 내줬다. 속도를 낸 '클리드'의 바이는 가는 곳마다 킬을 내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에 광동도 라이너들의 활약을 통해 격차를 허용치 않았다. 특히, 바텀 듀오 간 힘의 우위를 광동 쪽에서 틀어쥐었다. 한화생명은 이를 막아보려다가 킬을 내줬다.

위기에 빠질 뻔 했던 한화생명은 상대의 미드 포탑 공성 시도를 역으로 활용해 상황을 타개했다. 바이의 이니시에이팅에 '바이퍼' 제리의 화력이 보태졌다. 이에 '태윤'의 이즈리얼을 비롯한 광동의 챔피언 다수가 쓰러졌다. 계속된 난전 구도 속에서 '클리드'의 바이가 맹활약하며 팀에 승리의 기운을 물어다줬다.

광동은 '두두'의 제이스가 상대의 포위망에 절로 들어가주는 등 크게 흔들렸다. 한화생명은 상대를 구석까지 내몰고 바론 버프를 차지했다. 바론 버프가 있을 때나 사라졌을 때나 한화생명의 저돌적인 움직임은 계속 이어졌고, 광동은 이를 막지 못했다. 결국, 한화생명이 2세트에도 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