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가 농심 레드포스와의 2세트를 승리로 장식하는 데 20분도 다 쓰지 않았다. 18분 만에 완승을 거뒀다. 한화생명은 소위 '동부' 팀들과의 5연전에서 모조리 승리, 9승째 기록했다.

'킹겐' 황성훈의 제이스가 기록한 솔로킬에 이어 미드 2:2 갱킹 싸움에서도 한화생명이 크게 웃었다. 심지어 바텀 다이브도 성공시켰다. 전 라인에서 한화생명이 승전고를 울린 셈이었다. 이후에도 한화생명은 계속 킬을 기록했다. '제카'의 그라가스가 바텀 다이브 당시, 궁극기로 케이틀린의 덫 쪽에 상대 카르마를 정확히 배달하는 명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반면, 농심은 6분 동안 7킬을 내주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고 말았다.

한화생명은 길 가다가 마주치는 상대 챔피언을 곧장 쓰러뜨렸다. '클리드'의 리 신이 전령 둥지 부근에서 상대 비에고와 신드라를 연달아 물어뜯는 장면은 한화생명이 얼마나 유리한 지 잘 보여줬다. 적은 체력으로 아슬아슬하게 살아가는 듯했던 '피에스타'의 신드라는 크산테의 궁극기에 밀려나던 상대 제이스의 W스킬 광역 대미지에 쓰러지기도 했다. 또한, 한화생명이 모든 라인에서 포탑 골드를 남김없이 수급하는 기이한 장면도 나왔다.

20분도 채 되지 않았을 때, 한화생명은 농심의 넥서스 앞까지 당도했다. 농심이 이를 막으려 했지만, 그럴 힘이 없었다. 결국, 한화생명이 정확히 18분 00초에 농심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9승째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