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3세트는 2세트와 달리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이끌어 10승 고지에 올라섰다. 한화생명의 후반 저항이 꽤 거셌으나 kt 롤스터는 흔들리지 않고 잘 마무리 지었다.

승부를 결정 지을 마지막 3세트, '클리드'의 엘리스는 클래식한 첫 탑 갱킹으로 '기인'의 레넥톤을 잡아냈다. kt 롤스터도 얼마 후 득점을 따냈는데, '비디디'의 아지르가 멋진 궁극기 활용으로 '제카'의 제이스를 빠르게 제압했다.

한화생명은 전령에 많은 투자를 했다. 라인을 먼저 밀고 내려온 나르를 포함해 바텀 듀오까지 위로 향했다. 반면, kt 롤스터는 바루스는 바텀에 남겨두고 계속 대치했다. '바이퍼'의 드레이븐은 전령에 붙을 것인지, 바텀으로 내려갈지 고민했는데, 그런 찰나의 타이밍을 kt 롤스터가 잘 노려 전투도 승리하고 전령까지 손에 넣었다.

그리고 미드까지 달려 '제카'의 제이스까지 잡아 kt 롤스터가 꽤 큰 득점을 올렸다. 드래곤을 먹고 최대한 시간을 많이 벌기 위한 한화생명은 드래곤까지 '커즈'의 오공에게 빼앗겼다. 레넥톤을 노리며 시작했던 탑 갱킹마저 오공의 백업으로 인해 '킹겐'의 나르만 전사하고 말았다.

kt 롤스터는 스노우볼의 속도가 빠르진 않지만 천천히 단단하게 굴렸다. 이전 세트의 패배 때문인지 최대한 리스크를 줄이며 시야 장악부터 라인 관리까지 신중했다. 그래도 상대의 눈을 최대한 차단한 뒤 드래곤 영혼까지 가져갔다.

이제 바론으로 모든 시선이 쏠렸는데, kt 롤스터는 필연적으로 시야 장악을 위해 나와야 하는 한화생명의 챔피언들을 노렸다. 그리고 점멸이 빠진 엘리스가 딱 걸리며 전사, 바론은 kt 롤스터에게 넘어갔다.

바론 버프를 두르고 공격에 나서는 kt 롤스터, 그런데 '비디디'의 아지르가 다소 무리하며 '바이퍼'의 드레이븐에게 킬을 내줬다. 이를 진화시킨 건 '에이밍'의 바루스였다. 바루스가 바텀에서 '제카'의 제이스를 잡고, 한타에서 드레이븐까지 잡고 36분 만에 한화생명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2:1 승리를 확정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