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로서 뛰어난 감독은 성공할 수 없다는 스포츠계의 명언이 다시 한번 깨졌다. 이번 주인공은 젠지 e스포츠 고동빈 감독이다.

‘스코어’라는 닉네임을 쓴 고동빈 감독은 2011년 스타테일에서 데뷔하여 2019년까지 KT 롤스터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계속 활약했다. 고동빈 감독은 탑, 원거리 딜러, 정글러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는데, 특히 정글러로는 2018년 LCK 서머 스플릿 우승을 기록하며 ‘위대한 정글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후 군복부를 마치고, 2022년부터 젠지 e스포츠의 지휘봉을 잡은 고동빈 감독은 지난 2022년 LCK 서머 스플릿에서 우승을 기록했고, 2023년 LCK 스프링까지 연속으로 우승하면서 ‘명장’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2023년에는 젠지 e스포츠가 바텀 라인에 신인 두 명을 기용하면서 우승권과는 거리가 멀다고 평가받았다. 그러나 고동빈 감독은 세간의 평가를 뒤집는 반전을 일으키며 젠지 e스포츠의 2회 우승을 이끌었다.

고동빈 감독은 올해 말까지 젠지 e스포츠와 동행하는 거로 알려져 있다. 고동빈 감독의 능력이 여러 차례 입증되면서 신예 명장의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 주목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