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CEO "아케인 시즌2, 올해도 없다"
박광석 기자 (Robiin@inven.co.kr)
'2022년 에미상 최우수 애니메이션상', 'TGA가 뽑은 2022년 최고의 게임 원작 작품'으로 선정되며 그야말로 파란을 일으켰던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아케인: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아케인)'의 두 번째 시즌은 아쉽지만 2023년에도 만나보지 못할 전망이다.
아케인의 첫 번째 시즌 종영 이후 벌써 1년 6개월 가량의 시간이 흘렀으나, 여전히 시즌2 방영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었다. 이러던 중 라이엇게임즈의 니콜로 러렌트(Nicolo Laurent) CEO가 해외 미디어와 진행한 인터뷰가 공개됐는데, 여기에 아케인의 두 번째 시즌을 2023년에도 만나보지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담겼다.
니콜로 러렌트 CEO는 "아케인 시즌2는 언제쯤 공개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최근 아케인 시즌2의 세 번째 에피소드를 볼 수 있었는데, 아직은 준비되지 않았다고 느꼈다"라고 답변했다. 팬들이 더 높은 퀄리티의 영상을 기대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렇기에 이 계획을 서두르지 않고 싶다는 것이다.
니콜로 러렌트 CEO는 이어서 시즌2가 2023년에 공개될 수 없는 또 다른 이유도 밝혔다. 바로 2021년에 공개한 아케인의 첫 번째 시즌이 이렇게 크게 성공할지 당시엔 꿈에도 몰랐다는 것이다. 그는 아케인이 이렇게 크게 성공하리라는 것을 미리 알았다면 더 일찍 두 번째 시즌 제작에 착수했을 것이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아케인'은 리그 오브 레전드 내 등장 챔피언인 징크스와 바이 자매의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라이엇 게임즈와 프랑스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포티셰 프로덕션'이 함께 제작했다. 지난 2021년 11월 7일 첫 공개 이후 개봉 1주일 만에 52개국 탑10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고, 종영 직후에 바로 시즌2 제작 소식을 발표하기도 했다. 필트오버와 자운을 중심으로 징크스와 바이, 그리고 '전쟁' 키워드를 이야기할 아케인의 두 번째 시즌은 2024년 이후에 공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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