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U가 현역 글카 성능을 따라잡는 날, 머지 않았다 (출처: wccftech)

게임 조금 한다 하는 유저라면 노트북 선택에 있어 무게 vs 외장 그래픽 유무라는 최종 갈림길에서 가장 길게 고민할 것이다. "마! 요즘 기술이 워낙 좋아져서 내장 그래픽으로도 할 수 있는 거 다 한다!"라고 얘기하지만 최적화가 좋다고 소문난 오버워치 2 같은 게임만 돌려도 30FPS에서 출렁댈 생각을 하니, 차라리 노트북으로는 게임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는 편이 더 낫겠지 싶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나 또한 이 분야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어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었으며, 최근 이 끊임없는 저울질에 고통을 받고 있는 게이머들이 반가워할 소식을 접했다. 빠르면 4월 말, 늦어도 5월 안으로 출시될 AMD Phoenix 7040 APU 탑재의 노트북에서 드디어 현역 그래픽카드와 견줄만한 그래픽 성능을 제공한다는 해외 루머다. 출시가 몇 차례 미뤄지기도 했지만 루머에 따르면 GTX 1650 혹은 RX 570 수준의 그래픽 성능을 낼 것으로 보여 하드웨어 업계에서는 실 성능 소식에 주목하고 있다.

AMD 피닉스 7040 APU 시리즈는 지난 AMD 7000 시리즈 공식 브리핑에서 Elite Ultrathin(초경량)이라는 주요 특징을 갖췄다고 밝힌 라인업으로 4nm 공정, LPDDR5 및 PCIe 5를 지원하며 35W~45W의 저전력을 요구하는 등 초경량 노트북을 고려하고 있는 대부분의 게이머들이 갈망하는 요소들을 집약한 프로세서다. 내장 그래픽은 Radeon 780M RDNA 3이 탑재될 예정으로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GTX 1650 수준의 그래픽 성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경량 노트북 + 외장 그래픽의 성능은 현세대 기준으로 이미 추월한 라이젠의 APU가 다시 한번 큰 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수년 전, 라이젠 2200G가 일으킨 그 열풍만큼 뜨겁고 거대할 수 있을까. 곧 다가올 초경량 노트북 시장의 격동, 그리고 더 나아가 가성비 데스크톱 시장의 귀추가 주목된다.


▲ 라이젠 7000시리즈의 세부 라인업. 피닉스는 초경량의 포지션이다

▲ 'Benchleaks' 트위터로부터 확인된 'AMD 라이젠 7 Pro 7840HS' 성능 정보

▲ 라이젠 7940HS가 탑재된 노트북 게임 플레이 영상 (출처: ETA PRIME 유튜브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