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 샌드박스가 23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3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이하 KDL)' 프리시즌1 팀전 8강 17경기서 아우라를 잡고 3승 고지에 올랐다. 스피드전을 3:1로 승리한 리브 샌드박스는 아우라의 장기인 아이템전마저 3:0 완승을 거뒀다.

다음은 '인수' 박인수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오늘 승리한 소감은?

지난번에 오랜만에 패배의 맛을 봐서 조금 긴장했다. 생각보다 깔끔한 승리를 가져온 것 같아 기쁘다.


Q. 광동전 패배 후 어떤 피드백을 나눴나.

우리가 스피드전을 허무하게 진 이유에 대해서 연구를 많이 해봤다. 첫 트랙은 어쩔 수 없었다 해도, 2라운드 다 이긴 걸 지고 나서 당황해서 거기에 말렸다. 멘탈의 문제지 플레이적으로 고쳐야 될 점은 없다고 판단했다. 하던 대로 연습하면서 준비 잘해서 오늘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정승하 선수가 부상으로 스피드전에 출전하지 않고 있다. 어떤 상황인지.

승하 선수가 오래 앉아있기가 좀 힘든 상태라 스피드전 참가를 못하고 있다. 또, 스피드전은 잘하는 선수랑 붙을 때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간다. 아이템전은 비교적 덜 힘들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템전만 출전하고 있다.


Q. 오늘 스피드전 '월드 LA 부스트우드'에서 새로운 루트를 선보였다.

원래 그쪽으로 가는 게 빠른 라인은 아닌데, 모든 비밀 장소는 상황에 따라 만들어지는 거다. 당시 우리 팀이 앞에서 뭉쳐있고, 상대도 많아서 팀원들과 꼬이지 않게 다른 라인을 가져가려 했다. 드래프트 타이밍도 좋았다. 마침 우리 팀원이 앞에서 몸싸움도 잘해서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


Q. 아이템전을 잘하기로 소문난 아우라를 상대로 3:0으로 승리했다. 어떤 전략을 준비해온 건가.

우리도 연습하다가 아우라한테 한번 크게 진 적이 있다. 원인이 뭘까 생각하면서 상대가 하는 걸 유심히 봤고, 상대 전략을 수정·보완해 상위 호환으로 우리에 맞게 적용했더니 잘 됐다. '택' 이은택 선수가 아이템전을 잘해서 배울 점이 많았다.


Q. 광동전에서 '닐' 선수와 함께 아이템전을 승리한 것도 인상 깊었다.

이틀 밖에 준비를 못해서 크게 변화를 주지는 못했지만, '닐' 선수가 힘들지 않으면서도 팀에 잘 녹아들 수 있는 포지션으로 준비를 좀 했다. '닐' 선수도 갑작스럽게 아이템전을 하게 돼서 당황했을 텐데, 많이 도와주고 노력해서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Q. 오늘 승리로 1위 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남은 경기의 각오.

지난 광동전은 예방 주사라고 생각하고, 따끔하게 맞았으니까 남은 경기 잘 준비해서 KDL 초대 챔피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