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세트 접전이 예상된 경기였지만, 결과는 예상하지 못한 2:0이었다.

2일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2023 MSI 플레이-인 스테이지 B조 1경기에서 PSG 탈론(PSG)이 데토네이션 포커스 미(DFM)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다. PSG 탈론은 1세트 완벽한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둔 데 이어서, 2세트에는 상대를 당황하게 만드는 역전승으로 팬들을 기쁘게 했다.

PSG 탈론은 1세트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초반 전령 교전부터 상대를 압도하며 전령과 킬을 가져간 PSG 탈론은 골드 차이를 만들면서 앞서 갔다. 중반, 아군 정글러 바이가 다소 과하게 싸움을 걸다가 DFM에 죽는 사고를 겪었지만, 22분 서포터가 잘리면서 벌어진 한타에서도 4:5 싸움을 이겨내며 저력을 보여줬다.

PSG 탈론의 1세트 승리에는 탑 라이너 ‘아지’의 활약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아지’는 상대 탑 라이너 ‘tol2’와의 격차를 매번 벌려 나가면서 PSG 탈론이 쉽게 경기를 승리하는 데 큰 힘이 되어줬다. 반면, ‘tol2’는 라인전도 밀리고, 한타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며 DFM 팬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2세트에서 DFM은 분위기를 바꾼 듯 보였다. 상대 서포터 블리츠크랭크가 최악의 모습을 보이자 DFM은 이를 놓치지 않고 원거리 딜러 제리를 키웠다. 제리는 크게 성장하면서 사실상 경기가 끝난 듯한 느낌까지 들게 만들었다.

그러나 PSG 탈론은 저력이 있었다. 상대가 다소 턴을 길게 쓸 때마다 드래곤을 놓치지 않으면서 스택을 쌓았고, 상대의 낚시 플레이도 당하지 않았다. 연이은 교전에서 기회를 얻은 PSG 탈론은 50분이 넘는 장기전 끝에 DFM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역전을 완성했다.

이번 경기 결과로 PSG 탈론은 B조 승자조로, DFM은 B조 패자조로 향했다. 이들은 G2 e스포츠와 LOUD 경기 결과에 따라 상대를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