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으로 3일 런던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2023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플레이-인 스테이지 A조 2경기, 골든 가디언즈(GG)와 감 e스포츠(GAM)의 대결이 진행됐다. 그 결과, GG가 GAM를 2:0로 제압하면서 메이저 리그 LCS의 위상을 높였다.

1세트부터 GG의 기세가 좋았다. GG는 탑과 봇에서 실점하며 불리하게 출발했으나, 빠르게 전열을 가다듬었다. 트리스타나의 앞 점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케이티'를 낚아채 첫 킬을 신고했고, 드래곤에서 열린 4대 4 싸움에서 '후히'의 희생 이니시에이팅을 앞세워 대량 득점했다. 후반 캐리의 '스틱세이'가 잘 성장하고 있는 것도, 드래곤 스택을 일방적으로 쌓은 것도 GG에게는 호재였다.

21분 경, '후히'의 희생타가 한 번 더 나왔다. 과감한 이니시에이팅으로 아군에게 유리한 한타 구도를 만든 것. 이는 4:1 킬 교환으로 이어졌다. 주도권을 바탕으로 시야를 장악한 GG는 바론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리코리스'가 스틸 변수를 완벽 차단했고, '후히'가 또 한타를 열어 일방적인 승리를 만들어냈다. 그렇게 큰 격차를 벌린 GG가 1세트를 선취했다.

'후히'의 영향력은 2세트에서도 계속 됐다. 아무무를 선택한 '후히'는 '진'의 발을 묶어 선취점으로 연결했고, 맵을 넓게 쓰면서 아군에게 힘을 실어줬다. 바위게 앞에서 돌발적으로 열린 한타에서도 GG가 웃었다. '후히'는 궁극기로 다수의 상대를 묶는 좋은 플레이를 선보이기도 했다. 주요 오브젝트도 독식하던 GG는 협곡의 전령 한타까지 승리하면서 확실하게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후부터는 탄탄대로였다. 잘 큰 '고리'의 르블랑은 상대 원딜을 암살하는 명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22분 대에 드래곤 영혼을 손에 넣은 GG는 바론 버프도 둘렀다. GAM이 뒤늦게 수비에 나서봤지만, 결과는 한타 대패였다. '고리'가 잘린 상황에서도 성장 차이로 밀어 붙인 GG는 수적 열세의 한타를 대승, '스틱세이'의 펜타 킬과 함께 경기를 끝냈다.

한편, A조 1, 2경기에서 승리한 비리비리 게이밍과 골든 가디언즈는 한국 시간으로 4일, 브래킷 스테이지 직행 티켓을 두고 승자전에서 맞붙는다. 패배한 무비스타 R7과 감 e스포츠는 5일 패자전에서 만난다. 패자전에서 진 팀은 그대로 탈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