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26.0.4 패치와 함께 밸런스도 큰 폭의 조정이 있었다. 죽음의 기사는 3룬 카드들이 발견 및 무작위 생성에서 등장하지 않도록 변경되어 [흡혈]이나 [영혼강탈자], [서리고룡의 격노]와 같은 강력한 카드들을 생성해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전사, 마법사, 사냥꾼, 주술사, 흑마법사 상향 등도 함께 이루어졌지만 현재 버프된 직업들이 아직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편이다. 밸런스 패치 후 메타의 주요 덱들을 소개한다.


악마사냥꾼 - 주문 & 빅

밸런스 패치 이후로 악마사냥꾼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주문 유형이 메타 덱으로 떠올랐다.

기본적인 형태는 이전 확장팩에서 사용하던 주문 악마사냥꾼과 유사하다. [경멸의 징표][펠도레이 전투부대]의 추가 효과를 위해 덱을 주문과 무기로 구성하고, [영혼사냥꾼의 낫]으로 하수인을 저장해 둬 필요할 때 꺼내쓰는 형태다.

[영혼사냥꾼의 낫]에는 주문과 함께 사용해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여군주 스테노], 비용을 줄인 추방자 카드 2장을 수급할 수 있는 [잊힌 자 펠레린], 주문의 피해를 늘리는 [실버문 비전술사]를 넣고 있다.



또한 [죄악의 낙인]을 다시 사용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비용이 늘어나는 너프로 한동안 사용되지 않았으나, 현 메타에서 다시금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경호팀!][펠도레이 전투부대]로 생성된 속공 토큰을 통해 상대방이 큰 하수인을 꺼냈으면 명치에 높은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여기에 [지옥 배출][실버문 비전술사]와 함께 사용해 6턴 이후부터 필드 정리 및 생명력 회복 수단으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 어그로 덱 상대로도 좋은 매치업을 보여주게 하는 핵심 카드다.



또한 빅 악마사냥꾼도 연구가 진행되며 점차 승률이 오르고 있다.

[지옥비늘 기원사]를 통해 덱에서 강력한 악마를 빠른 타이밍에 꺼내 압박하는 덱으로, 주요 악마는 [심연의 즈힐라그][일리다리 심문관], [잔혹한 아나이힐란]을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지옥 마력의 일리다리]로 기원사 및 악마의 비용을 줄여서 내는 것 또한 가능하다.

소환한 빅 악마가 정리되면 [지옥 탈옥]을 통해 다시 악마를 부활시킬 수 있는데, 특히 거수 [심연의 즈힐라그]를 되살렸을 때 강력한 것이 특징이다.

[지옥비늘 기원사]를 찾기 위한 [분쇄집게 집행자]도 1장 채용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플랜이 시작하기 전 버틸 수단으로 [실버문 비전술사]와 함께 [지옥 배출][제물의 오라]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이 2가지 하수인을 찾기 위한 [심연의 나락]도 채용 중이다.




부정 죽음의 기사

죽음의 기사는 이번 조정의 전반적인 너프를 받고 다소 힘이 빠진 편이다. 혈기 죽음의 기사는 정리기가 건재한 만큼 치명적인 타격을 입지는 않았지만 냉기 죽음의 기사는 [서리고룡의 격노] 발견 제한이 다소 컸다는 평이다.

이어서 부정 죽음의 기사가 최근 좋은 죽음의 기사 덱으로 꼽히고 있다. 멀록 패키지를 채용하고 있는 점이 특징으로, 환생이 있어 시체를 2개 생성할 수 있는 [미랋]과 주입 시 0마나로 낼 수 있는 [멀로큘라]를 넣고 이 둘을 뽑을 수 있는 [골록 약탈자]까지 채용 중이다.

또한 [미랋][멀로큘라] 둘 다 언데드 종족값도 있어 [해골 부하][팔 관리사] [네루비안 장로]와도 같이 사용해 시너지를 노릴 수 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시체 자루꾼][전장의 강령술사] 등과 같은 저마나 하수인들과 함께 [매타조 사육사]가 강력한 힘을 보이고 있으며, 마무리는 유지한 하수인 개체수를 바탕으로 한 [무덤의 힘] 또는 생성한 시체를 소모해 큰 웨이브를 만드는 [군주 매로우가르]로 하고 있다.




언데드 사제

죽음의 기사 너프 후 언데드 사제가 전반적으로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암흑주교 베네딕투스]를 사용하는 암흑 유형으로, [죽지 않는 아군]을 통해 언데드 하수인을 계속해서 부활시켜 지속적인 피해를 입히는 형태 그대로이며 패치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도 장점이다.

[정신의 창조술사][정신포식자]와 같이 약간의 저렴한 사적 하수인을 사용하며 부가적인 밸류를 만드는 한편 [암흑의 승천자][밴시][속죄의 성당][팔 관리사] 등의 카드로 언데드 하수인을 버프해 초반부터 밀어붙여 압박하는 운영을 한다.

[정신 불태우기]가 상대의 하수인을 정리하며 명치에 피해를 입힐 수 있어 강력한 카드이며, [어둠에 물든 영혼][부패하는 강령술사][어둠의 권능: 불사]와 같이 명치를 직접 노릴 수 있는 카드도 사용하고, [고위 이교도 바살레프]로 죽었던 하수인을 다시 살려 마무리하는 형태를 가졌다.




토템 주술사

버프 받은 과부하 주술사는 여전히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토템 주술사가 최상위권 이외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무기 [조각용 끌]로 매턴 토템을 소환하는 한편 주입된 [토템 증거][파티 답례용 토템]을 통해 초반부터 빠르고 넓게 하수인을 전개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각종 토템 및 [군영]을 강화할 수 있는 [닻 토템]이 있어 강력한 웨이브를 구축할 수 있다.

소환한 토템에 따라 비용이 줄어드는 [심연의 괴수][거인 토템]을 통해 빠른 타이밍에 큰 하수인을 내면서 밀어붙일 수 있고, [돌장인]이나 [로트길]과 같은 버프 수단도 채용 중이다. 마무리로는 전개된 하수인들에게 [피의 욕망]을 사용하고, [춤춰라,벌레같은 놈들]도 마지막 수단으로 쓰고 있다.

필드가 쓸리면 힘이 크게 빠지는 단점이 있으나, 빠르고 쉬운 어그로 덱인 만큼 최상위 이외에서 준수한 승률을 기록하는 중이다.